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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미국형 대형 SUV의 대표주자, 혼다 파일럿의 자유로 연비는?

박낙호 입력 2021. 05. 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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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 대형 SUV, 파일럿은 납득할 수 있는 효율성으로 기대를 충족시킨다.

최근 국내 SUV 시장에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만 인기를 누렸던 3열 시트 구조를 갖춘 대형 SUV들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많은 브랜드들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 선보이지 않았던 차량들을 국내 실정에 맞춰 소소한 조율을 더하고, 빠르게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국내 대형 SUV 시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식 대형 SUV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던 혼다의 파일럿을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과연 혼다 파일럿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혼다 파일럿 자유로 연비

iVTEC 엔진과 9단 변속기의 조합

파일럿의 보닛 아래에는 혼다가 자랑하는 V6 엔진이 자리한다.

최근의 엔진으로서는 다소 희귀하게 느껴질 SOHC 구조를 갖춘 V6 3.5L i-VTEC 엔진을 통해 최고 출력 284마력과 36.2kg.m의 풍부한 토크를 선사한다. 최근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V6 엔진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하는 대목이다.

여기에 새롭게 마련된 버튼 방식의 9단 자동변속기와 지능형 AWD 시스템인 ‘i-VTM4’를 통해 네 바퀴에 출력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뉴 파일럿은 리터 당 8.4km의 복합 연비를 갖췄다. 참고로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7.4km/L와 10.0km/L로 인증받았다.

혼다 파일럿 자유로 연비

자유로를 여유롭게 달린 파일럿

혼다 파일럿의 자유로 주행은 ‘평범한 자유로 주행’과 다름이 없었다. 강변북로를 통해 자유로 초입이라 할 수 있는 가양대교 북단 부근에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자유로 주행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자유로 주행 시작과 함께 자유로의 상황을 둘러보았는데 주변의 교통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몇몇 차량들이 ‘추월 차선’에서 아주 느린 속도로 정속 주행을 하는 경우가 있어 몇 번의 차선 변경을 하며 주행을 계속 이어나갔다.

혼다 파일럿 자유로 연비

매끄럽고 풍부한 V6 엔진의 존재감

자유로 주행의 시작과 함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다. 체격이 크고 또 이동 수단의 성격에 초점을 맞춘 만큼 엑셀레이터 페달 조작 대비 여유로운 출력 전개를 보여주지만 284마력과 36.2kg.m의 토크는 충분히 만족스럽고 매력적은 성능이었다.

실제 주행 내내 체격 대비 무척이나 매끄럽고 세련된 가속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V6 엔진이 회전하는 순간의 그 질감과 피드백은 너무나 매끄러운 편이었다. 참고로 ECON 모드로 자유로 주행에 나섰으며 GPS 기준 90km/h로 달릴 때 약 3km/h의 오차가 있었다.

혼다 파일럿 자유로 연비

능숙한 주행의 파일럿

사실 파일럿은 정말 크고, 크다. 실제 제원만 보더라도 전장이 5,005mm에 이르고 전폭과 전고 또한 1,995mm와 1,795mm로 상당한 수준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량의 움직임은 무척이나 경쾌하고 편안해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장거리 주행을 하더라도 부족함 없는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러한 만족감은 승차감에서도 높은 가치로 이어진다. 이번의 자유로 주행에서 파일럿과 함께 주행을 이어가며 가장 크게 느꼈던 매력은 바로 주행의 능숙함 즉, 부드러운 질감에 있다.

혼다 파일럿 자유로 연비

실제 주행을 하면서 이산포IC 부근을 지나면서 도로의 이음새, 포트홀 등 거친 노면을 지날 때 소음과 진동에 대해서 체크를 해봤는데, 파일럿은 말 그대로 아무런 일 없듯 부드럽게 지나가 탑승자의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타이어 소음도 타 차량에 비해서는 능숙하게 억제되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질감은 미국식 차량에서 모두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며 혼다 파일럿이 주는 질감의 만족감은 도드라지는 수준이라 평할 수 있었다.

혼다 파일럿 자유로 연비

이러한 주행은 이후에도 통일대교까지 주행하면서 연비체크 이외에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체크해보면서 차량의 자세와 소음 그리고 노면 충격등에 대해서 체크를 해봤다. 이산포IC인근을 지난 이후에는 구간 과속 단속 구간의 끝부분에 있는 연속된 띠 구간에서도 앞서 설명한 부드러움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게다가 단순히 승차감이 좋은 것 외에도 ‘정숙성’에서도 그 매력이 돋보였다. 특히 노면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별로 느껴지지 않고 연속되는 스트레스에도 두꺼운 시트가 다 잡아줘서 운전자에게 전해지는 스트레스는 없는 수준이었다.

혼다 파일럿 자유로 연비

끝으로 체크한곳은 성동IC 인근의 바운싱 구간이다. 연이은 상하 반동이 생기는 고저차 구간에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은 계속 이어졌다.

실제 큰 차량이 상하로 움직인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서스펜션의 대응으로 인해 승차감, 혹은 차량에 충격이 더해지는 일은 없어서 차량 가치는 더욱 돋보였다. 이러한 질감은 2열, 그리고 3열에서도 이어지는 만큼 패밀리 SUV의 가치가 더욱 높게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혼다 파일럿 자유로 연비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혼다 파일럿의 자유로 주행은 어느새 중반을 지나 종반에 이르게 되었고, 더욱 한적하고 여유로운 자유로의 끝자락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잠시 후 저 멀리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눈에 들어왔고, 그렇게 혼다 파일럿의 모든 자유로 주행이 끝이 났다.

혼다 파일럿 자유로 연비

납득할 수 있는 대형 SUV의 효율성

혼다 파일럿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계기판에는 50.4km의 거리를 달린 것으로 기록되었고, 주행 시간은 약 35분이었다. 이를 통해 평균 속도는 약 86.4km/h 정도로 산출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13.2km/L라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수치는 공인 연비 및 공인 고속 연비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납득, 만족할 수 있는 수치였다.

혼다 파일럿은 그렇게 매력적인 가치를 드러냈다.

촬영협조: 혼다 코리아, HDC 아이파크몰 용산

박낙호 기자 buzz22c@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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