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긴장해라".. 현대차, 유럽 EV판 뒤흔든다

장우진 입력 2021. 4. 29. 14:31 수정 2021. 4. 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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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달리는 전기차 10대 중 1대가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현지화 전략을 대폭 강화한 가운데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도 흥행을 예고해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내 구독 서비스 확장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유럽 시장의 새로운 환경규제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판매를 늘리고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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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판매량 전체 10% 차지
체코생산 코나, 효자노릇 톡톡
출시앞둔 아이오닉5 흥행예약
현대자동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현대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유럽에서 달리는 전기차 10대 중 1대가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현지화 전략을 대폭 강화한 가운데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도 흥행을 예고해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29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및 현대차 등에 따르면 올 1분기 유럽에서 판매된 순수 전기차(BEV)는 14만61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1% 증가했다. 이 중 현대차는 1만4699대를 판매해 10.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로는 60.9% 증가했으며 코나 EV 1만2261대, 아이오닉 EV는 2438대가 각각 팔렸다.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현대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3.6%인 점을 감안하면 전기차 시장 경쟁력이 두드러진다.

기아의 경우 4775대를 판매해 3.3% 비중으로 양사 점유율 합은 13.4%다. 유럽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가 주도하는 가운데 현대차, 르노, 폭스바겐 등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봤다. 코나 EV의 경우 작년 3월부터 체코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으며, 공장 내에는 전기차 배터리용 저장 건물이 위치해 배터리 공급 라인도 확보했다. 올 1분기 체코 공장 생산 물량은 4620대로 실적 효자 노릇을 했다. 전망도 나쁘지 않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아이오닉 5는 지난 2월 유럽 지역 사전계약에서 3000대 초판 물량이 완판되며 흥행을 예고했다. 아이오닉 5는 유럽 지역에서 선호되는 차급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인 데다 넓은 실내 공간,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또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인 첼시 FC,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각각 협업해 홍보 영상을 제작하는 등 현지 전략 마케팅에 나섰다.

영상에는 첼시의 올리비에 지루,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에두아르 멘디, 벤 칠웰 등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루이스 수아레즈, 마르코스 요렌테, 얀 오블락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등장해 V2L 활용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오닉 5는 올 상반기 중 유럽 현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스페인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구독 서비스 브랜드인 '모션 서브 스크립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는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에 모두 적용돼 현지 이용 플랫폼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유럽의 독립기관 '그린앤캡'(NCAP)으로부터는 2019년 아이오닉 전기차, 작년 코나 전기차에 이어 지난달엔 수소전기차 넥쏘가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로 친환경차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럽 내 구독 서비스 확장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유럽 시장의 새로운 환경규제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판매를 늘리고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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