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도 전기차가 대세..GM, 830마력 '허머EV' 공개

변지희 기자 2021. 4. 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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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인기 픽업 'F-150'의 전기차 버전 출시 계획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 픽업트럭 '허머(Hummer) EV'를 공개했다.

허머 EV는 GM 산하 브랜드 중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GMC가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다.

포드도 최근 인기 픽업트럭인 F-150의 전기차 버전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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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인기 픽업 ‘F-150’의 전기차 버전 출시 계획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 픽업트럭 '허머(Hummer) EV'를 공개했다. 허머 EV는 GM 산하 브랜드 중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GMC가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차다. 테슬라가 올해 전기 픽업 '사이버 트럭'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GM과 포드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GMC 허머 EV./GM 제공




4일(현지시각) GMC에 따르면 허머 EV는 내연기관 허머와 동일하게 GM의 얼티엄(Ultium)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전면부 디자인도 동일하지만, 후면부는 픽업 특유의 적재공간 대신 지붕을 길게 늘였고 스페어타이어를 장착했다.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차량의 앞바퀴 차축과 뒷바퀴 차축 간 거리)는 126.7인치(3218㎜)로 기존 허머보다 8.9인치(226㎜) 줄어 차량 전체 길이가 짧아졌는데, 이는 오프로드에서 기동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GMC는 전했다.

총 5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는데 상위 트림인 '에디션1'과 '3X'의 경우 최대출력 830마력의 성능을 낸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트림에 따라 250~300마일(400~480㎞)이며 기본 트림을 제외한 나머지 트림에는 800볼트 300kWh DC 급속 충전이 제공된다. GM의 운전보조시스템인 슈퍼크루즈(Super Cruise)를 탑재해 고속도로 등 미국내 주요 도로 20만마일을 핸들 조작 없이 운행할 수 있다. 자동 차선 변경도 가능하다.

가격은 에디션1이 10만5595달러(1억2000만원), EV3X 9만9995달러(1억1290만원), EV2X 8만9995달러(1억160만원), EV2 7만9995달러(9030만원)로 책정됐다.

던컨 알드레드(Duncan Aldred) GMC 글로벌 부사장은 "허머 EV는 가장 강력하고 유용한 전기 트럭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의 생활 방식에 맞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배출가스 '0'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포드 픽업트럭 F-150의 전기차 버전 프로토타입./포드 제공

최근 미국에선 픽업트럭 구매 희망자 중 40%가 전기 픽업트럭을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드라이버 조사에 따르면 2년 내 픽업트럭 구매 계획이 있는 미국 소비자 10명 중 4명이 이같이 답했다. 특히 픽업트럭의 경우 승용차보다 몸집이 커서 대용량 배터리를 얹기 수월하고, 전기 파워트레인은 시동을 켠 뒤 곧바로 높은 출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짐을 많이 싣고 이동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포드도 최근 인기 픽업트럭인 F-150의 전기차 버전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전기 F-150은 'E-15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포드는 "F-150에 듀얼 모터를 탑재해 기존 F-150보다 더 강력한 힘을 낼 것"이라고 했다.

포드와 아마존 등이 투자한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도 픽업트럭 'R1T'를 올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R1T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약 300마일(482㎞)이며 배터리 팩을 추가하면 주행거리가 100마일(160㎞) 더 늘어난다. 최근 R1T가 경기 수원시 동수원톨게이트 인근에서 주행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리비안이 한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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