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수소차 10대 중 7대가 현대차..차업계 지각변동
"자동차 기업 최대 경쟁자는 IT 기업 될 것"
삼정KPMG는 16일 '미래 자동차 혁명과 산업 생태계의 변화'를 발간하고 현대차가 수소차 분야에서 경쟁 기업과의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인용된 자동차 산업 시장조사기관 LMC 오토모티브(LMC Automotive)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전세계 수소차 판매량 6664대 중 현대자동차가 4917대를 팔아 73.8%라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정KPMG는 "전세계적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경제재건 정책으로 그린뉴딜이 채택되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판매의 무게 중심은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전환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 감소하는 동안 전기차 판매량 만큼은 43% 성장한 약 324만대를 기록했다. 주요 자동차 기업의 계획을 살펴보면 2025년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3870만대에 이르는 전기차를 출시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 전세계에 운행되는 전기차가 1억2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앱티브와 합작해 자율주행기술 전문기업인 모셔널을 설립하는 등 자동차 기업과 IT 기업 사이 경쟁과 협업이 빈번히 관측되고 있다. 위승훈 삼정KPMG 자동차 산업 리더는 "친환경, 자율주행, 모빌리티서비스로 대변되는 미래 자동차 3대 혁명으로 자동차 산업이 종합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화하는 만큼 기업들은 핵심 기술에 맞춰 발빠르게 밸류체인을 리디자인(Redesign)하고, 제품, 인프라, 고객경험, 가격체계,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공급자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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