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600달러 붕괴..5주 새 300조원 증발

장우진 2021. 3. 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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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3개월여 만에 6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는 이번 주에만 11% 하락했고, 2019년 5월 이후 최장기간인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외신들은 테슬라 주가 추락의 원인으로 그동안의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EV) 시장 진출에 따른 경쟁 본격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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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달러 아래로 내려간 테슬라 주가. 트위터 사용자 게시물 캡처. 연합뉴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3개월여 만에 6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테슬라는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서 3.78% 하락한 597.95달러로 장을 마쳤다. 작년 12월 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500달러 대로 미끄러졌다.

시가총액은 1월 말 고점과 비교했을 때 5주 새 거의 300조원이 증발한 것이다. 테슬라 주가는 이번 주에만 11% 하락했고, 2019년 5월 이후 최장기간인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테슬라는 작년 12월 21일 S&P 500에 편입됐으나 편입에 따른 랠리 효과도 까먹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종가 기준 테슬라 시가총액은 5740억달러(648조460억원)로 지난 4주 동안 2340억달러(264조1860억원)가 증발했다고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월 26일 883.09달러로 정점을 찍었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주식 평가액도 지난 1일 이후 270억 달러(30조4830억원) 감소했다.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재산을 축적했으나 반전이 다시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테슬라 주가 추락의 원인으로 그동안의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EV) 시장 진출에 따른 경쟁 본격화 등을 꼽았다. 블룸버그통신은 GM, 포드, 폭스바겐 등 전통적인 업계 거물들이 최근 몇 달 동안 EV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 차입비용 증가도 우려를 키웠다.

주요 투자자들도 테슬라 보유 비중을 줄이며 현금화에 나섰다. 미국 억만장자 론 배런이 설립한 자산운용사 배런 캐피털은 최근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져 주식을 매각했다고 공개했다. 배런 캐피털은 작년 8월 이후 테슬라 주식 180만주를 팔았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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