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성능과 '정숙성' 두마리 토끼 다잡은 PHEV 'BMW 530e' M스포츠 패키지

조병욱 2021. 3. 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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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의 즐거움'을 모토로하는 BMW가 내놓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어떤 모습일까.

올해 주요 완성차들이 잇따라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전동화 모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여기에 전기차로 인해 감쇠되는 스포츠 감수성을 보완해줄 수 있는 M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돼 차량 내외관에 표시된 'M마크'가 모자란 부분을 채워준다.

BMW 뉴 5시리즈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2021 올해의 수입차' 부문 수상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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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의 즐거움’을 모토로하는 BMW가 내놓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어떤 모습일까. 올해 주요 완성차들이 잇따라 전기차를 내놓으면서 전동화 모델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충전 인프라나 주행거리로 인해 순수 전기차로 바로 넘어가기에는 망설여지는 대목이 있다.

과도기적 시기에 적합한 차량이 바로 하이브리드 모델이 아닐까. 보통의 하이브리드차는 성능보다 효율성에 더 초점을 맞춰서 세팅된다. 하지만 BMW가 내놓은 5시리즈 기반의 첫 PHEV ‘530e’는 확실히 달랐다. 지난 1일 BMW 530e M스포츠패키지를 타고 서울에서 영종도를 시승했다.

처음 시동을 걸 때는 마치 전기차처럼 조용해 시동이 걸렸는지 헷갈릴 정도다. 이 때문에 시동을 걸 때는 인위적인 전자음을 통해 시동 유무를 알려준다. 주행모드는 엔진을 사용하는 스포츠 모드와 엔진과 모터를 동시에 쓰는 하이브리드 모드, 전기만 사용하는 e드라이브 모드 등 3가지를 지원한다.

12.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 모드로 최대 39km를 주행할 수 있다. 순수 전기모드의 최대 시속도 140km/h로 시내 주행에서는 답답함을 느끼기 어려웠고, 다만 고속 주행 시에는 내연기관의 도움을 받고 싶은 충동이 계속 느껴졌다. 다행인 점은 엔진이 사용되는 구간에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제조사에서 밝힌 충전 시간은 가정용 기준 5시간, BMW 전용 충전기 사용 시 3시간이 걸린다.

직렬식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해 무게중심을 더 낮췄다. 이 때문인지 고속 주행에서 기존 5시리즈보다 더 낮게 깔리는 듯한 인상을 줬다. 그렇다고 스티어링휠이 무겁게 느껴지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었고, BMW 특유의 단단한 주행 감성은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다만 부드럽고 푹신한 서스펜션을 원한다면 조금은 이질감이 느껴질 수도 있겠다.

전기모터는 113마력, 가솔린 엔진은 184마력을 내 합산 출력은 252마력이다.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는 6.1초가 걸린다. 엔진과 모터의 복합 연비는 16.7km/L로 효율성이 뛰어나다.
또한 최신 차량 선택의 주요 요소인 첨단자율주행보조(ADAS) 기능은 자동차 전용도로뿐만 아니라 일반 도로에서도 차선을 정확히 인식했다. 주요 브랜드 중 ADAS는 최상위권의 성능을 자랑한다. 다만 눈이나 비가 오는 도로에서는 아직 차선 인식의 한계가 느껴진다. 이날 저녁 눈이 내리는 도로에서는 ADAS의 도로 인식률이 떨어졌다.
BMW 디젤 엔진 모델의 소음이나 진동이 싫으면서도, 가솔린 엔진보다 더 높은 효율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지로 대두된다. 여기에 전기차로 인해 감쇠되는 스포츠 감수성을 보완해줄 수 있는 M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돼 차량 내외관에 표시된 ‘M마크’가 모자란 부분을 채워준다.

BMW 뉴 5시리즈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2021 올해의 수입차’ 부문 수상차이기도 하다. 이제 차량도 기본 모델을 바탕으로 차량의 성능이나 특징에 따른 엔진을 선택하는 개념이 일반화됐다. 효율성과 ‘정숙성’이 중요한 운전자라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가 아닐까. 가격은 7850만원(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이다.

영종도=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사진=BM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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