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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올리버 집스 CEO "테슬라의 전기차 독주 곧 끝날 것"

황원지 인턴기자 입력 2021. 02. 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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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자동차 제조회사 BMW의 최고경영자(CEO) 올리버 집세가 전기차 시장에 대한 테슬라의 지배력은 곧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BMW의 전기차 X1. /BMW 홈페이지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집세는 이날 DLD(Digital-Life-Design) 올스타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테슬라가 (성장)속도를 계속 유지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자동차 업계의 다른 업체들도 크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집세 CEO는 "이미 작년부터 유럽 시장에서의 테슬라 성장세는 느려졌다"며 "속도가 전체 전기차 업계의 수요 증가 속도와 비슷해졌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글로벌 실적을 살펴봐도 테슬라의 성장세 둔화는 눈에 띈다. 2017년 테슬라는 10만 3200대를 인도해 전년 대비 104% 성장했고, 이어 다음해인 2018년엔 24만 5500대를 인도하며 138%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2019년엔 인도 차량 수가 36만 7700대에 그치며 성장율이 50%대로 줄더니, 작년엔 36%(49만 9600대)로 더욱 감소했다. 테슬라의 성장률은 여전히 높지만, 과거 두배 수준으로 성장하던 시기에 비하면 속도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일반적으로 자동차 제조사의 CEO가 경쟁사를 비판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점에 비춰 이번 집세 CEO의 발언을 ‘기존 완성차 업체의 자신감의 반영’이라고 해석했다. 그간 수십억 달러를 전기차 개발에 쏟아부어 온 완성차 업체의 자신감을 표현했다는 것.

실제로 BMW는 최근 5시리즈, 7시리즈에 이어 X1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에도 전기차 버전을 추가했다. 벤츠도 전기차 시리즈 EQA와 EQS를 비롯한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고, 아우디도 e-트론 GT 등을 내놨다.

독일의 또다른 자동차 제조회사인 폭스바겐도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를 테슬라와 동일하게 잡았다. 올해 완전 전기차 판매 비율을 전년 대비 최소 2배 늘려 테슬라와 같은 75만대로 높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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