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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전략 본격화"..글로벌 車 메이커, 전기차 전용 플랫폼 경쟁

송승현 입력 2021. 02. 23. 16:36 수정 2021. 02. 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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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MEB 등 총 4개 전기차 전용 플랫폼
GM, 얼티엄 플랫폼 공개..상용 트럭 전기차까지 선봬
벤츠 MEB·토요타 e-TNGA 등도 전기차 시장 가세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아이오닉5를 23일 공개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플랫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내연기관 플랫폼을 재활용해 전기차를 양산해왔다.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부품이 다른 만큼 배터리와 모터를 위한 최적의 공간을 확보할 수 없어 한계점이 많았다. 무엇보다 전기차 플랫폼을 통한 대량생산이 가능케 되면 부품과 모듈 설계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부품의 신뢰성도 높일 수 있고, 단가도 낮출 수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동화 전략 가속화를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가장 앞서 있는 브랜드는 독일 폭스바겐그룹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2018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공개했고, 폭스바겐은 이미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해치백 모델 ID.3의 판매에 나섰다. MEB는 최대 77kWh의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어 1회 충전으로 많게는 550km가량을 이동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하반기 MEB를 적용한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자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를 출시한다. 이외에도 △아우디 e-트론에 쓰인 ‘MLB evo’ △포르쉐 타이칸에 사용된 스포츠 전기차 전용 ‘J1’ △프리미엄 전기차 전용 ‘PPE’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확보해 둔 상태다.

미국의 최대 자동차 브랜드 제네럴모터스(GM)도 전기차 플랫폼 경쟁에 뛰어들었다. GM은 자체 개발한 배터리인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 플랫폼(얼티엄 플랫폼)을 공개했다. GM에 따르면 얼티엄 배터리는 50kWh에서 최대 200kWh까지 다양하며, 1회 충전 시 최대주행거리는 약 644km 수준이다. 특히 GM은 얼티엄 플랫폼을 바탕으로 상용 트럭 전기차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독일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전용 전기차 플래폼 MEA를 적용한 중형 SUV EQS를 올해 국내에 출시한다. 이밖에도 일본 자동차 브랜드 도요타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NGA를 공개하며 올해 상반기에 중형 SUV 모델을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전동화 전략이 본격화 하는 해로 현대차 뿐만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각자의 전용 전기차를 예고하고 있다”며 “시장을 테슬라가 선점해 놓은 상황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이리고 말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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