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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유려한 디자인과 매력적인 드라이빙 –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입력 2021. 02. 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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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5 스포츠는 대담하고 유려한 디자인은 물론이고 드라이빙의 매력을 제시한다.

캐딜락 세단 라인업에 중심을 잡는 캐딜락 CT5는 위로는 큰 체격과 그 이상의 매력을 제시하는 드라이빙을 품은 캐딜락 CT6, 아래로는 작지만 민첩한 움직임으로 무장한 캐딜락 CT4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돌이켜 보면 이러한 선택은 꽤나 의외의 모습이다. 실제 최근 시장의 경쟁자들은 어느새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내려 놓고 더욱 안락하고 고급스러움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드라이빙에 대한 의지와 노력 제시하는 캐딜락 CT5 스포츠는 어딘가 외롭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과연 캐딜락 CT5 스포츠는 어떤 매력을 제시할까?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세그먼트의 재구성과 경쟁자에 대한 추격으로 체격을 키운 3세대 CTS에 뒤를 잇고, 캐딜락의 세단 라인업의 중심을 잡는 모델인 만큼 캐딜락 CT5는 필요 충분한 ‘체격’을 갖추고 있다. 실제 4,955mm의 전장을 앞세웠다.

전폭과 전고 역시 1,885mm와 1,455mm에 이르며 여기에 동급의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또한 특유의 ‘매력적인 프로포션’을 갖췄다. 여기에 2,947mm의 휠베이스는 더욱 여유롭고 안락한 공간에 대한 기대감, 1,750kg의 공차중량은 경량화에 대한 GM의 노하우 및 2세대 알파 플랫폼의 가치를 느끼게 한다.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디자인으로 시선을 끄는 캐딜락 CT5 스포츠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경쟁을 준비한 캐딜락 CT5 스포츠는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매력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에스칼라 컨셉이 데뷔한 이래로 캐딜락 CT5는 ‘최신의 캐딜락’ 중 가장 매력적이고 돋보이는 존재감을 과시한다.

특히 다른 경쟁자들이 점점 젊은 감성, 그리고 역동성이라는 키워드를 디자인에서 지워가고 있는 상황에서 캐딜락 CT5 스포츠는 홀로 가장 젊고, 가장 역동적이며, 가장 대담한 구성을 통해 도로 위에서 시선을 집중시킨다.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캐딜락 CT5 스포츠의 전면 디자인은 앞서 설명한 에스칼라 컨셉으로 시작된 ‘에스칼라-라이크’의 정수를 제시한다. 스포츠 트림 특유의 대담하고 스포티한 메쉬 그릴에 날카롭게 다듬어진 헤드라이트 및 세로형 DRL 유닛 등이 조화를 이룬다. 이를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물론, 역동적인 감성을 제시한다.

이러한 디자인을 통해 캐딜락 CT5 스포츠는 그 동안 가장 ‘노후화된 브랜드’라는 캐딜락의 인식을 정면으로 타파하고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캐딜락의 가치, 그리고 캐딜락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효과적으로 설명한다.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측면에서는 길쭉한 전장과 함께 보닛이 이목을 집중시키며, 날렵하고 유려하게 그려진 루프 라인을 통해 얻은 ‘스포티한 프로포션’을 고스란히 이어간다. 이전만큼 직선의 날카로움이 강렬한 건 아니지만 역동적인 이미지가 도드라지며, 19인치 알로이 휠 및 독특한 C 필러 디테일 등이 시선을 끈다.

끝으로 후면에서도 에스칼라-라이크의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실제 캐딜락 CT5 스포츠의 리어 뫀비네이션 램프가 이러한 기조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여기에 더욱 날카롭고 입체적으로 다듬어진 차체 및 바디킷의 디자인을 통해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높인다. 이외에도 리어 스포일러 및 리어 디퓨저, 그리고 스퀘어 타입의 머플러 팁 또한 매력적인 부분이다.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기능 가치에 집중한 공간의 구성

캐딜락은 이전부터 실내 공간의 구성, 그리고 연출 등에 있어서 아쉬움을 지적 받아왔다. 이번의 캐딜락 CT5 스포츠의 경우 일부 부분이 분명 개선되었지만 그러면서도 여전히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캐딜락이 CT4와 CT5에 함께 적용한 실내 공간의 구성은 깔끔하면서도 기능적인 구성에 집중한 모습이다. 이전보다 더욱 효과적인 질감과 표면의 연출 또한 일부 강화되면서 그 만족감이 더욱 높아졌다. 이를 통해 기존 3세대 CTS 보다 한층 여유롭고 개방감이 돋보이는 모습이다.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기능적인 개선도 충분하다. 아날로그 클러스터와 디지털 디스플레이 패널을 조합한 계기판은 기본적으로 우수한 시인성을 제시하며, 날렵하게 다듬어진 스티어링 휠 역시 만족스럽다. 덧붙여 새롭게 다듬어진 컨트롤 패널과 합을 이루는 10인치 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더해져 다양한 기능을 제시한다.

참고로 한층 개선된 CUE는 특유의 직관적이고 깔끔한 기능의 나열과 함께 새롭게 더해진 NFC 인식 기능을 통해 손쉽게 스마트 폰 연동 및 연결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보스 사운드의 ‘퍼포먼스 시리즈’ 시스템이 15개의 스피커와 함께 적용되어 더욱 우수한 음향 가치를 제시한다.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캐딜락 CT5 스포츠의 실내 공간은 ‘날렵한 세단’이 갖춰야 할 모습을 제대로 제시한다. 경쟁 모델 대비 더욱 스포티하고 적극적인 드라이빙을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투-톤의 구성, 그리고 스포티한 스타일의 시트가 제시하는 우수한 드라이빙 포지션과 레그룸, 헤드룸의 여유가 상당히 돋보이는 편이며, 메탈로 다듬어진 페달 세트 역시 그 사용감이 상당히 뛰어나다.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이어지는 2열 공간의 경우에는 차량의 체격에 비하면 조금 좁게 느껴지는 편이지만 레그룸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을 뿐 아니라 1열 시트와 유사한 구성을 갖춘 벤치 시트를 통해 ‘착좌 시의 만족감’을 한껏 높인다. 다만 4도어 쿠페처럼 다듬어진 루프 라인 덕에 2열 공간의 헤드룸은 다소 협소하게 느껴진다.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끝으로 적재 공간은 내심 아쉬운 부분이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공간의 구성 자체는 상당히 깔끔한 편이지만 ‘중형 세단’에게는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공간이 주어진다. 허나 CT5가 동급의 세단 대비 더욱 노골적으로 ‘스포츠 드라이빙’의 성향을 드러내는 만큼 충분히 감안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240마력의 심장을 품은 캐딜락 CT5 스포츠

캐딜락 CT5의 보닛 아래에는 이전 세대의 캐딜락에게 적용된 엔진이 아닌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최신의 2.0L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LSY)이 장착된다.

이를 통해 캐딜락 CT5 스포츠는 5,000RPM에서 240마력(PS)을 낼 수 있으며 1,500-4,000RPM 구간에서 35.7kg.m의 토크를 제시하며 이전보다 성능은 다소 하락한 모습이지만 냉각 성능 및 엔진 반응성의 개선을 이뤄냈다. 여기에 10단 자동 변속기와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이 조합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캐딜락 CT5 스포츠는 민첩한 움직임과 물론이고 복합 기준 10.2km/L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참고로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8.7km/L와 12.7km/L로 전체적인 주행 성능과 주행 효율성의 조화를 이뤄낸 모습이다.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완성도 높은 스포츠 세단의 가치, 캐딜락 CT5 스포츠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차량을 살펴보고 그리고 또 시트에 몸을 맡겼다. 아무래도 시장에 등장한 동급의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젊고 역동적인 감성을 제시하는 디자인에 다시 한 번 시선이 간다.

다만 실내 공간의 ‘화려함’에 있어서는 내심 아쉬운 부분이었다. 대신 이러한 부분은 캐딜락 CT5 스포츠의 가격으로 모두 이해할 수 있다. 실제 CT5 스포츠는 국내 시장에서 동급의 경쟁 모델 대비 약 1,500~2,00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표를 달고 있다.

대신 캐딜락 특유의 매력 포인트, 즉 드라이빙 포지션의 가치 역시 상당하다. 실제 캐딜락 CT5 스포츠는 동급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시트 높이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이상적인 드라이빙 포지션을 제시해 주행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린다.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일전에 시승했던 캐딜락 CT4 스포츠가 그런 것처럼 240마력과 35.7kg.m의 토크는 크게 아쉬움이 없는 성능이었다. 실제 엔진의 반응, 출력 전개의 민첩성 등이 상당히 우수해 이전의 272마력을 내던 캐딜락 CTS 고유의 ‘선 굵은 움직임’이 부럽지 않은 가속 성능 및 추월 가속 성능을 제시한다.

게다가 출력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엔진의 날카롭고 기민한 반응, 그리고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충분한 볼륨감을 제시하는 사운드의 매력 등 다양한 부분에서 움직임 및, 움직이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감성적인 질감 부분에서도 좋은 모습을 제시한다.

참고로 캐딜락 CT5 스포츠의 출력 전개 과정에서 운전자가 차량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가 거의 없어, 차라리 캐딜락 CT5-V 등과 같은 사양과 같은 고성능 모델의 심장을 적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캐딜락 CT5 스포츠는 엔진을 위해 10단 자동 변속기를 마련했다. 토크 컨버터 방식의 변속기는 실제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빠른 변속으로 보다 효율적인 드라이빙은 물론 편안한 주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라 프리미엄 세단으로 손색이 없다.

게다가 주행 템포를 높이고, 캐딜락의 자랑인 ‘퍼포먼스 시프트’가 구현되는 순간 만족감은 더욱 높아진다. 실제 트랙 주행에서도 별도의 패들 시프트 조작 없이 ‘퍼포먼스 시프트’에 의존하여 달리더라도 아쉽거나 불편한 점은 없었다.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동급의 경쟁자들이 스포츠 세단의 타이틀 대신 이제는 조금 더 넓은 시장인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 시장을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캐딜락은 특유의 드라이빙 감각을 가장 큰 특징이나 무기로 앞세웠다.

실제 캐딜락 CT5 스포츠의 스티어링 휠을 잡고 주행을 시작하면 운전자의 조향에 때라 제법 날카롭고, 또 대담하게 달리는 모습이다. 실제 조향 자체는 다소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에 따른 전륜 및 차체 반응은 무척이나 민첩하고 가볍게 전개된다.

덕분에 드라이빙 모드를 투어에 맞추고 일상적인 주행을 할 때에는 조금 탄탄하게 다듬어진 세단이라는 생각이 들 뿐이고, 서스펜션 역시 이러한 질감을 효과적으로 연출하는 모습이다. 실제 투어 모드에서는 말 그대로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세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실제 드라이빙 모드를 스포츠로 변경을 하면 차량의 성격이 확실히 변한다.

게다가 단순한 ‘질감’차이가 아닌 실질적인 퍼포먼스의 우위를 누릴 수 있다는 점 역시 인상적이다. 특히 스포츠 모드가 활성화되고 퍼포먼스 시프트까지 활성화 된다면 캐딜락 CT5 스포츠는 그 순간부터는 말 그대로 ‘후륜구동 스포츠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조금 전까지 가벼웠던 스티어링 휠의 조향 질감이 단 번에 바뀌는 것은 물론이고 노면 및 주행 상황에 따라 최적의 감쇄력을 제시하는 MRC이 고개를 든다. 운전자의 선택과 차량 스스로의 단이 자아내는 그 움직임 기대 이상의 것이라 할 수 있었다.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덕분에 시승을 하는 내내 캐딜락 CT5 스포츠는 경쟁자들이 제시할 수 없는 드라이빙의 매력을 한껏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캐딜락 CT5 스포츠의 운동 성능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바로 제공 성능에 있다.

실제 캐딜락 CT5 스포츠는 전륜에 브렘보 브레이스 시스템을 장착, 차량이 가진 성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모습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차량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이상적인 주행’을 주행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그것이 바로 캐딜락 CT5 스포츠의 매력이었다.

좋은점: 매력적인 스타일과 드라이빙을 위한 플랫폼 덧붙여 MRC 존재

아쉬운점: 고급스러움이 부족한 실내 공간, 협소한 2열 및 적재 공간

캐딜락 CT5 스포츠 시승기

드라이빙의 가치를 높이는 프리미엄 세단, 캐딜락 CT5 스포츠

넉넉한 공간 화려한 연출과 디테일, 그리고 안락하면서도 다양한 기능 등과 같은 요소를 바라는 이들이라면 캐딜락 CT5 스포츠는 꽤나 괴팍하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대담하고 강렬한 디자인, 그리고 그러한 디자인과 흐름을 함께 하면서 다양한 환경에서 능숙하고 또 매력적인 드라이빙을 제시하는 차량의 가치 등을 고려한다면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독특한 매력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그 매력을 아는 이에게 캐딜락 CT5 스포츠는 최고의 드라이빙 파트너가 될 것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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