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베일 벗는 현대차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16일 세계 최초 공개"

류종은 2021. 2. 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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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이 마침내 공개된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첫 번째 모델로, 테슬라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아이오닉5 외에도 기아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제네시스 'eG80', 현대차 '미스트라 EV(중국전용)' 등 총 5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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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유럽 출시..국내 4월, 북미 하반기 순차 판매
E-GMP 첫 번째 전기차..외관 대비 넓은 실내최대 550km 주행 가능..AR HUD·반자율주행 기능 탑재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차량 '아이오닉5'의 티저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전기차 ‘아이오닉5’이 마침내 공개된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첫 번째 모델로, 테슬라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16일 온라인 행사에서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5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당초 이달 2일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유럽 현지 사정에 따라 2주가량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다음 달 유럽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유럽연합(EU) 국가의 경우 올 연말까지 자동차 업체별 연 평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95g/㎞로 강화하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150대 한정 판매하는 ‘아이오닉 퍼스트 에디션’에 대한 온라인 사전주문도 실시했다. 국내에서는 2월 22일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4월 중으로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는 올 하반기부터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아이오닉5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플랫폼을 활용한 기존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됐다. 엔진, 변속기, 연료탱크 등이 차지했던 공간이 크게 줄어들어 실내 공간의 활용성을 혁신적으로 높였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차량 '아이오닉5'의 티저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실제 크기는 전장 4,640㎜, 전폭 1,890㎜, 전고 1,600㎜ 등으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투싼’과 유사하다. 반면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축간거리)는 대형 SUV ‘팰리세이드(2,900㎜)’, 준대형 세단 ‘그랜저(2,885㎜)’보다 긴 3,000㎜에 달한다.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1·2열 시트는 뒤로 완전히 젖힐 수 있고, 수납공간도 원하는 곳에 배치가 가능하다. 트렁크 용량은 중형 SUV 수준인 600ℓ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5는 58㎾h, 73㎾h 두 종류의 배터리를 장착한다. 58㎾h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시 최대 450㎞(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태양광으로 충전이 가능한 ‘쏠라루프’를 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주행거리는 최대 510㎞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73㎾h 모델은 한 번 충전해 최대 550㎞ 달릴 수 있다. 또 양산 전기차 최초로 또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 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고, 5분 충전만으로도 약 100㎞ 정도를 주행할 수 있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기능도 대거 탑재한다. 내비게이션과 일부 기능을 소프트웨어(SW)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무선업데이트(OTA)’ 기능을 탑재한다. 또 고속도로에서 반자율주행 수준의 주행보조기능인 ‘HDA2’도 탑재된다. 아울러 44인치 증강현실(AR) 헤드업디스플레이와 사이드 미러 카메라 시스템도 적용된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차량 '아이오닉5'의 티저 이미지. 현대자동차 제공

전문가들은 아이오닉5의 성공 여부에 따라 미국 테슬라 주도의 전기차 시장에서 폭스바겐그룹과 함께 현대차도 ‘3강’에 자리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아이오닉5 외에도 기아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제네시스 ‘eG80’, 현대차 ‘미스트라 EV(중국전용)’ 등 총 5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테슬라와 폭스바겐그룹, 르노닛산얼라이언스에 이어 전기차 판매 4위였지만, 올해는 신차 효과로 3위까지 올라설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이 전기차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운송수단) 시장에서의 성공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 전기차 중 최고의 성능, 효율성, 안전성 등을 모두 갖추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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