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4분기 실적 반등, 올해 전기차 출시 등 기대
[경향신문]
현대차가 지난해 코로나19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축소되면서 영업이익이 3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는 전기차 아이오닉을 주요 시장인 유럽과 미국 등에 출시해 판매량과 매출, 영업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매출 103조9976억원, 영업이익 2조781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1.7% 줄었지만 2년 연속 100조원을 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2.9% 감소했다. 판매대수는 374만4737대로 15.4% 감소했지만 단가 높은 고급 차종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늘어나 판매대수에 비해 매출이 상대적으로 덜 빠졌다.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29조2434억원과 1조641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1%와 40.9%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글로벌 시장 도매 판매가 줄어들고 원화 강세 등 판매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지만 제네시스 등 단가가 높은 차량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뛰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4분기에는 없던 제네시스 GV80과 G80 신차 등 마진이 높은 고급차 판매가 증가해 대폭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5.6%를 나타냈다. 다만 전년 4분기에 비해 판매대수는 4.7% 줄었다.
올해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으로 매출과 이익을 동시 견인하기로 했다. 아이오닉5는 3월 말 유럽에서 처음 출시하며,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국과 미국에도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국에서도 상반기에 중국 전용 전기차인 미스트라 EV로 그동안 부진했던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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