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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크]BMW 'iDrive', 자동차와 운전자를 연결하다

정치연 입력 2021. 01. 21. 16:01 수정 2021. 01. 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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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차에 탑승하면 센터패시아 아래쪽에 동그란 모양의 컨트롤러가 자리 잡고 있다. 운전자는 컨트롤러로 경로를 찾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BMW가 개발한 자체 운영체제 'iDrive' 시스템이다. iDrive는 내비게이션과 헤드업 디스플레이·계기판· 멀티미디어·주행 성능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어한다.

차세대 iDrive를 탑재한 BMW iX 실내.

iDrive 도입으로 BMW의 시스템 조작은 훨씬 안전하고 편리해졌다. BMW는 2001년 7시리즈(E65)에 iDrive를 처음 적용했다.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컬러 스크린을 탑재하면서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수많은 버튼을 iDrive 컨트롤러로 통합했다. 운전자는 iDrive를 통해 차량 설정과 엔터테인먼트·내비게이션·원격제어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조작 도구로 활성화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년간 iDrive는 끊임없이 진화했다. '즐겨찾기' 버튼을 추가해 운전자가 선호하는 기능을 저장할 수 있게 했다. 버튼을 손가락으로 살짝 누르면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해당 기능을 미리 보는 기능도 선보였다. 이후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바로 연결하는 '다이렉트 셀렉션' 버튼도 개발했다. 컨트롤러 위에 글자를 직접 입력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세대별로 진화한 BMW iDrive 기능.

BMW가 개발한 다양한 혁신 기술도 더해졌다. 2004년 업계 최초로 탑재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iDrive에 추가됐다. 2015년 간단한 손동작으로 차량 시스템을 조작하는 제스처 컨트롤, 자연어 인식이 가능한 보이스 컨트롤이 등장하며 사용자 경험을 확대했다.

iDrive는 운전자와 자동차 사이 상호작용을 발전시킨 디지털 서비스의 초석이다. BMW는 2007년 iDrive에 구글 검색 엔진을 도입했고, 이듬해에는 무제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졌다. 2012년에는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앱) 수요 증가에 맞춰 iDrive 운영체제에서 서드파티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BMW iDrive에 통합된 계기판과 컨트롤러, 제스처 컨트롤 기능.

2016년 커넥티드 앱을 통해 자동차와 운전자 연결이 더 밀접해졌다. 스마트폰으로 입력한 목적지를 차량으로 옮기는 것이 가능해졌고, 차량 상태 정보를 스마트폰과 디지털 디바이스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 차량 상태 확인과 원격 제어가 가능한 'MY BMW' 앱으로 발전했다.

iDrive는 지능형 디지털 서비스로 또다시 진화하고 있다. 2018년 BMW는 뉴 3시리즈를 통해 온라인 기반 보이스 컨트롤 시스템을 선보였다. 자연어를 통해 차량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이다. 자동차 기능을 언제나 최신으로 유지할 수 있는 원격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기능도 추가됐다.

BMW iX 실내에 자리한 iDrive 컨트롤러.

최근 BMW가 CES 2021에서 공개한 차세대 iDrive는 자동차와 운전자의 상호작용을 한층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새 운영체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 사이 공백을 매끄럽게 이어주며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전망이다. 지능형 디지털 서비스는 차량에 탑재된 센서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분석, 더 높은 수준의 자동 주행과 주차 기능을 지원한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데이터 활용도 주목된다. 다른 차량으로부터 위험 상황에 대한 경고를 받고 표시할 수 있으며, 목적지 주변에 주차 공간이 있는지를 미리 확인할 수도 있다. 차세대 iDrive는 지능형 커넥티드 카 잠재력을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다. BMW는 차세대 iDrive를 올해 출시할 전용 전기차 iX에 탑재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차세대 iDrive를 탑재한 BMW iX.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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