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생산·수출 감소..내수 역대 최다로 선방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생산과 수출 모두 뒷걸음질 쳤습니다.
다만, 주요국 중 유일하게 내수에서 선방하며 생산 순위는 2계단 상승에 세계 5위에 올랐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생산 대수는 351만대로 11% 넘게 감소했고, 수출판매 대수는 21.4% 줄었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공장의 부품 공급 차질과 판매 위축 등으로 생산·수출 모두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겁니다.
다만 세계 10대 생산국 가운데 중국을 제외하면 생산량 감소가 가장 낮아 국가별 생산순위는 7위에서 5위로 상승했습니다.
또 자동차 수출금액은 감소했지만, 자동차 1만 대당 수출단가는 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넘게 늘어 고부가가치화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출시 영향으로 5.8% 증가한 189만대로, 주요국 중 유일하게 증가해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팰리세이드, 쏘렌토, 투싼 등 SUV 차종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레저용 차종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점도 눈에 띕니다.
친환경차 성장세도 두드러졌습니다.
내수는 58.7% 늘어난 22만 7,000대, 전체 판매 중 비중은 12%로 사상 처음 10%를 넘었고, 수출은 6.8% 증가한 27만 6,000대로 모두 역대 최고치입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SUV와 중대형 모델들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함으로써 국내 판매 가격 고부가가치화에는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전기차 모델의 다양화와 가성비 제고에 적극 노력해야 합니다."
한편, 급감했던 생산과 수출이 지난해 하반기 회복세를 보였지만,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 영향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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