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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회복에 웃는 철강업계..불안 요소는 '여전'

장우진 입력 2021. 01. 1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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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제품 창고.<포스코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중국의 수요 회복과 철강공급 축소 등으로 호재가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2분기 이후 늘어난 원가부담을 덜어내야 하는 숙제도 동시에 안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중국 상하이메탈마켓(SMM)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중국 35개 항구의 철광석 재고는 1억1689만톤으로 전주보다 216만톤 감소했다.

이는 3주 만의 감소세 전환으로 철강석 수요가 늘어난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전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이자 조강(철광석 가공품) 생산국으로 국내 업체들의 핵심 수출 지역이다.

국내 철강업계는 2019년 글로벌 공급 과잉, 올 상반기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이 지속됐지만 3분기 이후에는 경기회복세를 타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뚜렷한 수요 회복이 이뤄지면서 열연 가격도 상승하는 추세다.

중국의 경우 작년 9월 1톤당 500달러 선이던 열연 유통가격이 12월 들어 700달러 선으로 높아졌다.

여기에 중국이 탄소 저감 정책 등에 따라 조강 생산량을 줄이기로 결정한 점도 호재로 작용할 만하다.

조강은 철광석을 가공해 생산되는 제품인데 이번 감산 결정은 국내 기업 중 특히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유리하게 작용할 만한 요소다. 김도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작년 4분기 급등세로 전환했다"며 "연초에는 중국 정부의 주요 철강재에 대한 투기거래 규제 강화로 가격 조정이 있었지만 재차 상승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조강의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작년 12월 이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불안요소는 남아있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1톤당 172.13달러(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기준)에 거래돼 지난달 14일 대비 11.5% 올랐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100달러 밑에서 움직였지만 11월말 130달러를 넘은 뒤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통상 3개월의 시차를 두고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 최근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원가 인상분을 상쇄하고 있지만 최근 급등한 가격이 2분기 이후에도 반영될 지는 미지수다. 2019년의 경우 원가 부담이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면서 글로벌 철강업계가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어 최근 원가 상승 추이에 업계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급강 판매 비중이 늘면서 원료가격 상승분을 커버할 정도로 제품 가격이 올랐다"면서도 "철광석 가격은 통상 3개월을 두고 반영되는 데 최근 급등한 가격이 2분기 때 반영되는 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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