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OCI,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사업 추진

김도형 기자 입력 2021. 1. 1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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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수력원자력, OCI 등과 함께 이미 사용한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활용하는 기술을 실제로 구현하는 사업에 나선다.

10일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사용한 ESS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계한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그룹은 OCI와 함께 OCI스페셜티 공주공장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에도 현대차그룹의 300kWh(킬로와트시)급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활용 ESS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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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배터리로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태양광 발전소 연계 실증사업 나서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수력원자력, OCI 등과 함께 이미 사용한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활용하는 기술을 실제로 구현하는 사업에 나선다.

10일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재사용한 ESS와 태양광 발전소를 연계한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2018년 지어진 현대차 울산공장 내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2MWh(메가와트시)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에 저장했다가 외부 전력망에 공급하는 방식의 친환경 발전소 형태로 운영된다.

현대차그룹과 한국수력원자력의 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번 실증사업은 향후 국내 재생에너지 사업과 연계해 세계 최대 규모의 3GWh(기가와트시)급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ESS 보급 사업 추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OCI와 함께 OCI스페셜티 공주공장에 위치한 태양광 발전소에도 현대차그룹의 300kWh(킬로와트시)급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 활용 ESS를 설치했다. OCI는 이곳에서 기존에 설치했던 타사의 신규 배터리 ESS와 재사용 배터리 활용 ESS 간의 성능비교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

오재혁 현대차그룹 에너지신사업추진실 상무는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승인으로 신속하게 추진하게 된 이번 실증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의 노하우를 선제적으로 축적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에서는 사용하던 배터리를 재정비해 다른 용도에 사용하는 것을 ‘재사용’으로, 배터리를 물리·화학적으로 분해한 뒤에 신규 배터리의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재활용’으로 규정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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