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SUV '제네시스 GV70' 직접 몰아보니.. 고성능·안전·편의성 모두 잡은 돌풍의 주역

장우진 2021. 1. 3. 19:1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패모양 그릴에 두줄램프 제네시스 혈통.. 측면 역동적 이미지
실내 디자인 '간결함' 강조.. 다이얼 조작버튼 '여백의 미' 부각
낮은 차체·사륜구동 시스템 강점.. 급커브 구간 안정적 코너링
위부터 후진영상이 나오는 14.5인치 메인 디스플레이, 2열, 트렁크
제네시스 GV70 후진 시 디스플레이 화면.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V70 2열.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V70 트렁크 공간. 장우진 기자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V70은 지난달 22일 사전계약 하루 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등장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모델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이상의 공간성을 확보하면서도 멋진 외관과 힙한 감성을 잃지 않았고 여러 첨단 기능까지 더해지며 새해 프리미엄 SUV 시장을 주도할 채비를 마쳤다.

덩치는 전장 4715㎜, 전폭 1910㎜, 전폭 1630㎜의 중형급 SUV다. 첫 인상은 길고 넓고 낮은 차체에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으로 역동적 디자인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제원 상으로도 전장은 투싼(4630㎜)과 싼타페(4785㎜) 사이지만 전폭은 싼타페(1900㎜)보다 넓고, 전고는 투싼(1665㎜)보다 낮다.

전면은 방패 모양의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램프가 제네시스 혈통임을 보여주면서도 다소 완만해진 라인 덕에 GV80과 차별점이 부각된다. 측면은 완만한 루프 라인에 짧은 전방 오버행(차축-차끝 거리)으로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실내는 부드러운 나파 가죽과 스웨이드 재질이 아낌없이 사용돼 프리미엄 브랜드다운 고급스러움이 묻어 나온다. 또 디지털 클러스터 외에도 두 개가 디스플레이로 꾸며진 실내는 편의성을 높이면서 디자인 측면에서도 간결함이 한층 강조됐다.

우선 대시보드 상단에 위치한 14.5인치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시원한 시야감을 제공했고 송풍구 하단의 서브 디스플레이는 온도 및 열선·통풍시트 등의 조절을 담당했다. 또 다이얼식 기어 노브(손잡이) 외에도 디스플레이 작동이 가능한 다이얼 조작버튼이 배치돼 GV70에 강조된 '여백의 미'가 부각됐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도 45도 각도로 구성돼 편의성이 돋보였고 송풍구는 운전석 도어-대시보드 상단-조수석 도어로 이어지는 라인을 타고 흘러 일체감이 강조됐다. 오프로드 주행에서 요구되는 손잡이는 1열에 배치되지 않아 도심형 SUV에 초점을 둔 느낌을 받았다.

2열 공간은 기대 이상으로 널찍했고 탑승객을 위한 편의성이 돋보였다. 우선 레그룸(무릎공간)은 주먹 한 개 이상 나올 정도로 여유로웠는데 제원상 축거는 2875㎜로 싼타페보다 110㎜ 길다. 또 열선·통풍시트는 물론 선블라이드(햇빛가리개)와 220V 단자도 배치돼 실용성을 높였다.

경기 하남 스타필드에서 경기 가평읍까지 왕복 100㎞ 구간을 가솔린 3.5 터보 모델로 시승해봤다.

이 모델은 출발시부터 세단 수준의 정숙성이 인상적이었고 스티어링휠은 꽤 묵직하면서도 부드럽게 반응했다. 몸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시트감도 만족스러웠고 운전석에 탑재된 마사지 기능은 주행 내내 프리미엄 감성을 충분히 들게 했다.

이 모델은 고속 구간에서도 충분한 힘을 발휘했고 풍절음도 기대 이상으로 잘 잡아줬다. 고속 구간에서는 컴포트 모드도 아쉽지 않은 힘을 보여줬지만 스포츠 모드로 변경 시엔 엔진음이 우렁차지면서 가속감이 한층 거세졌다. 또 급격한 코너 구간에서는 낮은 차체와 사륜구동 시스템의 힘이 제대로 발휘돼 SUV답지 않은 안정성이 인상적이었다. 이 모델은 컴포트·에코·스포츠 모드에 더해 험로주행 모드인 터레인 모드도 탑재되며 기능 측면에서는 오프로드 DNA도 갖췄다.

첨단주행보조시스템도 안정적으로 반응했다. 반자율주행 기능은 고속 구간에서도 차선인식, 앞차간 거리 등을 안정적으로 지켜줬고 이 기능을 활성화 시킬 시에는 디지털 클러스터(계기반)에 앞·뒤·좌·우측 차량이 3D 이미지로 제공됐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의 내비게이션 기능은 세세하게 길 안내 이미지를 제공했고 후진 시에는 항공뷰가 더해져 좁은 길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만했다.

이날 시승 모델의 복합 공인연비는 리터당 8.6㎞로 이날 실연비는 7.0~7.5㎞ 수준으로 측정됐다. 다만 이날 주행 목적상 연비 최적화 주행이 아니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생활에서의 연비는 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GV70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모델 4880만원, 가솔린 3.5 터보 모델 5830만원, 디젤 2.2모델은 5130만원부터 시작하며 각 모델 패키지와 선택 사양에 달라질 수 있다. 이날 시승 모델은 7350만원으로 가솔린 3.5 터보에 21인치 미쉐린 휠&타이어,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2, 파퓰러 패키지2 등이 적용됐다.

글·사진=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