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 전기차 순위 '껑충'..현지화 가속도 붙인다

장우진 입력 2020. 12. 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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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판매 순위가 크게 올랐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EV)는 올해 현지 생산 효과가 가시화되며 '톱3'에 들었고 기아차 니로 EV도 판매량이 3배 가까이 늘며 8위에 올랐다.

30일 전기차 시장조사업체인 EV세일즈에 따르면 코나 EV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유럽 시장서 3만7202대가 판매돼 현지업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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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체코 공장에서 생산 중인 코나 일렉트릭.<현대자동차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판매 순위가 크게 올랐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EV)는 올해 현지 생산 효과가 가시화되며 '톱3'에 들었고 기아차 니로 EV도 판매량이 3배 가까이 늘며 8위에 올랐다.

양사는 내년 유럽 지역에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어서 현지 경쟁력을 한층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30일 전기차 시장조사업체인 EV세일즈에 따르면 코나 EV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유럽 시장서 3만7202대가 판매돼 현지업계 3위에 올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3계단 상승한 순위로 판매량은 전년 대비 81.6% 늘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 니로 EV는 2만7049대로 8위에 오르며 1년 만에 2계단 올랐다. 판매량은 전년(9509대)보다 184.5% 증가했다.

유럽 시장 1위는 르노 조에(8만3356대), 2위는 테슬라 모델3(6만3086대)가 차지했고 4위는 폭스바겐 e골프(3만1326대)가 자리했다. 코나 EV와 e골프의 격차를 감안하면 올해 '톱3'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로 EV는 7위인 푸조 208 EV(2만8137대), 9위 닛산 리프(2만6366대)와 경쟁 중이지만 8위 자리는 지켜낼 것으로 보인다. 니로 EV는 지난달에도 리프(2960대)보다 많은 320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코나 EV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체코 공장에서 양산을 시작했으며 공장 내에는 전기차 배터리용 저장 건물이 위치해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 라인도 확보됐다.

내년부터는 유럽 내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작년 8월 전기차 초고속 충전업체인 아이오니티 지분 20%를 1000억원(현대차 800억원, 기아차 200억원)에 인수하며 전략적 관계를 맺었다. 아이오니티는 유럽 전역에 308개의 초고속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400개의 초고속 충전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양사는 또 내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모델을 선보일 예정으로 유럽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 양사는 모두 연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마무리 지으며 노사관계 불안 요소도 제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GMP는 내년부터 선보일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가 되는 기술집약적 신규 플랫폼"이라며 "유럽 시장의 새로운 환경규제 목표 달성을 위해 전기차 등의 판매를 늘리고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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