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크로스컨트리 V90' 다재다능 + 친환경..6개월 기다릴만 하네 [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원성열 기자 입력 2020. 11. 30.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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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가 '안전한 차'의 이미지를 굳건하게 이어가면서, 적극적인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볼보는 2017년 모든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최초로 전면 전동화를 선언하며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신형 '크로스컨트리 V90'에는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반영한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이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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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크로스컨트리 V90' 시승기
전면부 그릴·안개등 등 강렬한 인상
B5 48V 배터리 장착..실용성 강화
실내 승차감·반자율주행 최고수준
‘전면 전동화’를 선언하는 등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는 볼보의 신형 ‘크로스컨트리 V90’은 크로스컨트리 모델 최초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모던하고 강인한 인상을 완성한 외관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볼보코리아
볼보자동차가 ‘안전한 차’의 이미지를 굳건하게 이어가면서, 적극적인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볼보는 2017년 모든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최초로 전면 전동화를 선언하며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볼보자동차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체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나머지 50% 역시 전동화 파워트레인(하이브리드 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조금 더 빠른 전동화 전략을 펼친다. 2021년형 신차부터 디젤 모델은 판매하지 않으며, 모든 가솔린 모델도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한다.

안전과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의 꾸준한 행보에 국내 소비자도 응답하기 시작했다. 2014년까지만 해도 연간 판매량이 2976대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최초로 수입차 1만대 클럽(1만 570대 판매)에 가입하며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 올해도 이미 10월 기준 1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연말까지 1만 2000대 판매를 목표로 순항중이다.

이처럼 볼보자동차는 국내 시장에서 모든 차종이 인기를 얻고 있다. 어떤 차를 선택해도 최소 몇 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을 대기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지만 볼보자동차 본사는 생산량을 늘리는 것에 관심이 없다.

이만식 볼보자동차 전무는 “판매 볼륨을 키우는 것보다는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국내 시장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서 제품만족도 1위, 서비스 만족도 2위에 올라 소비자 만족도를 위한 노력에 결실을 봤다”고 설명했다.

볼보 크로스컨트리 V90 실내 인테리어. 사진제공|볼보코리아

크로스컨트리 최초 전동화 파워트레인 크로스오버인 신형 ‘크로스컨트리 V90’이야말로 스웨디시 라이프스타일의 실용주의와 럭셔리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이다.

국내 시장에서 왜건은 인기가 없다는 편견도 볼보 크로스컨트리 모델(V60과 V90)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SUV의 활용성과 세단의 안락함을 결합한 크로스컨트리 모델은 당장 계약해도 최소 6개월은 대기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3년 만에 선보인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V90은 더욱 모던하게 개선된 외관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면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방 안개등, 스키드 플레이트 등을 통해 더욱 모던하고 강인한 인상을 완성했다. 신형 ‘크로스컨트리 V90’에는 볼보자동차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반영한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이 장착되어 있다. B5 48V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변화의 핵심이다. 48V 배터리가 장착되어 제동이나 감속, 같은 속도로 항속할 때 충전했다가 엔진 정차 후 출발 혹은 가속시에 엔진의 동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출발 가속에 도움을 주고, 연료 효율도 높여준다. 이전 모델보다 스타트·스톱 기능이 더욱 부드럽게 작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저속 구간에서의 기동성이 향상됐다. 태안 아일랜드리솜 리조트에서 충남 홍성군 한 카페까지 편도 45km 구간에서 실연비는 11.8km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실내의 고급감과 안락함, 반자율주행 기능의 신뢰성은 수입차 최고 수준이다. 가격은 기본형 모델이 6900만 원, 프로 모델은 7520만 원이다.

태안|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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