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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에 재추월 당한 현대기아차, 고급차·전기차로 반전 노린다

박진형 입력 2020. 11. 17. 16:01 수정 2020. 11. 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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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4위에 올랐던 현대·기아차가 다시 5위로 밀려났다. 중국 시장 사업 성과가 극명하게 엇갈린 결과다. GM은 중국의 자동차 수요 회복에 수혜를 봤으나 현대기아차는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기아차는 고급차와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차 등을 앞세워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와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17일 각사에 따르면 3분기 누적 판매량은 현대기아차 446만8000대, GM 479만대로 약 32만2000대 격차가 있다. 양사 누적 판매량 격차는 2분기 17만2325대에서 더 벌어졌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올해 1분기 처음으로 GM 판매량을 추월했다. 153만4000대를 팔아 146만대를 기록한 GM보다 7만8000대 많았다.

그러나 1개 분기 만에 다시 5위로 밀려났다. 현대기아차 2~3분기 판매량은 121만7000대, 171만7000대인데 GM은 이보다 많은 146만7000대, 186만7000대를 팔았다.

게티이미지뱅크

양사 실적이 극명하게 나뉜 곳은 중국이다. 1분기 급감한 중국 자동차 수요는 2분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했으나 수혜를 누린 건 GM이다.

GM은 2분기 중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 94.7%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전체 판매량이 큰 폭으로 반등 현대기아차를 제쳤다. 3분기엔 지난해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면서 여유롭게 현대기아차를 따돌렸다. 중국은 GM 판매량에서 북미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곳으로 실적을 좌우하는 시장이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중국 자동차 수요 회복 수혜를 누리지 못했다. 현대차는 1~3분기 판매량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고, 기아차는 3분기 반등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분이 5000대에 그쳤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 점유율이 낮아 감소폭은 작으나 유럽과 인도 등에서 자동차 수요 급감에 따른 부정적 영향도 있었다. 각국 봉쇄 조치 때문이다. 2분기 기준 유럽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3%(14만9000대), 인도 판매량은 71.7%(9만1000대) 감소했다. GM은 2013년부터 유럽, 인도, 러시아 등 비주력 시장에서 철수했기에 영향권 밖이었다.

중국은 현재와 미래 관점에서 모두 완성차업체가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2017년 이후 마이너스 성장 중이지만 지난해 전체 판매량이 2080만대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현대차의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아이오닉5.

현대기아차는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악화된 브랜드 이미지 개선과 판매 확대를 위해 신차 출시는 물론, 고급차와 전기차에 집중한다.

우선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 라인업을 내년에 중국에 공식 출시한다. 전기차로는 '라페스타EV' '미스트라EV' '아이오닉5'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현지 딜러망을 정비하고 온라인 판매 방식도 도입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상품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해 판매 확대를 도모할 예정”이라며 “성과와 수익성 중심으로 딜러 판매망을 재편하고 언택트 판매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3분기 누적 판매량

현대기아차-GM 누적 기준 판매량 추이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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