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일보

[자유로 연비] 커진 차체와 루프 톱 텐트를 얹은 렉서스 RX L의 자유로 연비는?

입력 2020.10.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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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커진 차체, 루프 톱 텐트 등을 얹은 렉서스 RX L은 '하이브리드 SUV'의 매력을 제시했다.

2020년, 렉서스 코리아는 브랜드와 차량의 문제가 아닌 ‘여러 대외적 사안’들로 인해 다소 어려운 모습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 차종’ 그리고 개선 모델 등을 선보이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오늘의 주인공, 렉서스 RX L 역시 마찬가지다. 렉서스 RX L은 브랜드의 중량급 프리미엄 SUV 포지션을 담당하는 RX의 확장형 모델로 휠베이스는 그대로 유지하되 후륜 액슬 뒤로 차체를 늘려 3열 SUV, 그리고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갖춘 차량이다.

즉, 기존의 렉서스 RX 대비 더욱 크고, 무거운 차량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시승 차량의 경우에는 최근의 흐름에 맞춰 ‘루프 톱 텐트’가 장착되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렉서스 RX L’와의 주행에 나섰다. 과연 자유로 위, RX L은 어떤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까?

렉서스 RX L 자유로 연비

V6 엔진과 전기모터를 품은 RX L

앞서 설명한 것처럼 렉서스 RX L은 말 그대로 RX의 파생 모델인 만큼 파워트레인 역시 동일한 구성을 갖췄다.

국내에 판매 중인 렉서스 RX L의 보닛 아래에는 렉서스의 중량급 모델에 적용된 V6 3.5L 가솔린 엔진과 다수의 전기 모터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자리한다. 가솔린 엔진은 262마력을, 시스템 합산으로는 313마력의 성능을 제시한다.

여기에 e-CVT와 AWD 시스템이 더해져 보다 효과적인 주행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2.3km/L를 인증 받았다. 덧붙여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2.7km/L와 11.9km/L로 ‘하이브리드 차량’ 특유의 도심 연비의 강세가 돋보인다.

렉서스 RX L 자유로 연비

자유로를 달리는 렉서스 RX L

렉서스 RX L과 함께 자유로 주행을 위해 여느 때와 같이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 진출입로에 이르게 되었다.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곧바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속도를 높여,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그리고 주행 상황을 살펴보았다. 오후 조금 늦게, 그리고 본격적인 정체가 시작되기 직전이었던 만큼 충분히 여유롭고, 쾌적한 상황에서 자유로 주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덕분에 렉서스 RX L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특유의 부드럽고, 넉넉한 질감을 제시하며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렉서스 RX L 자유로 연비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렉서스 RX L

가장 먼저 돋보이는 건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의 SUV라는 정체성에 있다.

최근에 렉서스가 제시하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기조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의 구성, 그리고 제법 세련되고 섬세하게 구현된 ‘디테일’은 충분히 소비자의 시선,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덧붙여 렉서스 RX L에는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인 마크 레빈슨 사운드 시스템은 물론이고 프리미엄 브랜드의 감성을 제시하는 아날로그 시계, 그리고 와이드한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차량에 대한 만족감을 더욱 높이는 부분이었다.

렉서스 RX L 자유로 연비

충분히 만족스러운 RX L의 주행

사실 RX L와의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걱정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5,000mm에 이르는 긴 전장, 그리고 2,260kg에 이르는 공차중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주행 직전, ‘313마력의 성능을 갖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다소 부족하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다행이라고 한다면 막상 제법 경쾌하게, 그리고 부드럽게 가속을 이어가는 RX L를 보고 있으니 충분한 만족감이 느껴졌다. 렉서스 브랜드의 ‘이미지’에 비해서는 엔진의 존재감이 조금 느껴지는 건 사실이나 주행 전반에 걸쳐 ‘패밀리카’ 및 다양한 짐을 싣고 달리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 생각되었다.

참고로 GPS 기준 90km/h 주행 시의 오차는 약 3km/h 수준이었다.

렉서스 RX L 자유로 연비

여유로운 승차감을 제시하는 존재

렉서스 RX L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역시 여유로운 주행 질감, 그리고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드라이빙의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자유로 주행 중 마주하게 되는 연속된 띠 구간에서 무척이나 능숙한 모습을 제시했다. 실제 렉서스 RX L은 노면에서 발생하는 충격과 진동 등을 너무나 여유롭고 능숙하게 대응하며 ‘우수한 승차감’의 매력을 한껏 과시하는 모습이었다.

렉서스 RX L 자유로 연비

참고로 앞서 설명한 것처럼 차량의 체격이 크고, 또 무겁지만 차량의 움직임은 충분히 여유롭고 경쾌했다. 실제 스티어링 휠에 대한 조향 감각과 그에 대한 피드백, 그리고 그에 따라 움직이는 차체의 움직임 역시 충분히 편안했다.

덕분에 렉서스 RX L의 자유로 주행 내내 차량에 대한 부담 없이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렉서스 RX L 자유로 연비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자유로 위를 달리는 차량들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고, 렉서스 RX L은 더욱 경쾌하고 여유롭게 달릴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도로 위에는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통일대교’가 표지판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그렇게 조금 더 달린 후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무리하게 됐다.

렉서스 RX L 자유로 연비

어려운 환경 속, 만족스러운 결과의 ‘렉서스 RX L’

렉서스 RX L의 자유로 주행이 끝나고 난 후 트립 컴퓨터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51km의 주행 거리가 기록되었으며, 평균 속도는 85km/h으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13.5km/L라는 연비는 확인할 수 있었다.

절대적인 기준으로는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이 고속 연비가 좋지 않다는 점은 익히 알고 있으나 2,260kg이라는 무게, 그리고 공기저항에 치명적인 루프 톱 텐트가 장착된 점까지 고려한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라 생각되었다.

촬영협조: 렉서스 코리아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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