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라이프] MZ세대에 강한 기아차, 이유있었네

박윤구 2020. 10. 2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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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차량 등록 분석해보니
2030 고객 34%가 선택해 '1위'
K5 - 쏘렌토 - 셀토스 삼각 흥행
젊은 디자인·저금리 할부 주효
갤럭시·애플워치 증정이벤트도
기아자동차 프리미엄 중형 세단 K5. [사진 제공 = 기아자동차]
자신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MZ세대가 자동차 시장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를 통틀어 일컫는 'MZ세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행과 문화를 선도하며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MZ세대 마음을 사로잡은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이겨내고 내수 시장 반등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20·30대 고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브랜드는 기아차(33.9%)로 집계됐다. 이는 국산차 5개사와 수입차 브랜드 수십 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로, 사실상 올해 자동차를 마련한 20·30대 세 명 중 한 명이 기아차를 타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MZ세대의 선택에 힘입어 기아차는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내수 시장에서 41만5011대를 판매하며 1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아차가 MZ세대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첨단 주행보조시스템, 다양한 편의 사양 등을 꼽을 수 있다. 20·30대 고객들의 기아차 구매 실적을 차종별로 나눠보면 최근 신차 출시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중형 세단 K5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소형 SUV 셀토스, K7, 레이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MZ세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기아차 모델은 지난해 말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된 K5다. 올해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대상, 한국자동차기자협회 대상과 디자인상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은 모델로, 한번 보면 잊히지 않는 강렬하고 혁신적인 외관과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전방충돌방지보조·차로유지보조·차로이탈방지보조 등 첨단 주행보조기술이 탑재됐고 음성인식 차량제어, 공기청정시스템, 기아 디지털 키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을 적용해 사흘 만에 사전계약 실적 1만대를 돌파했다.

6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쏘렌토가 K5에 이어 2030세대의 선택 비중 2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담은 혁신적 디자인과 대형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갖춰 돌아온 4세대 쏘렌토는 온라인 론칭 토크쇼와 이색 시승 프로그램,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MZ세대를 공략했다. 기아차는 기존 시승 프로그램과 달리 퇴근 시간 이후에도 시승을 즐기면서 다양한 이색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애프터 6 패스 시승단'을 운영해 호평을 받았다.

소형 SUV지만 프리미엄이 느껴지는 독보적인 하이클래스 디자인을 구현한 셀토스는 3위에 올랐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인도 등 해외에서도 호평받는 모델로, 메탈과 실버 색상을 활용해 감각적인 스타일을 구현한 그래비티 모델을 출시해 개성 표현을 중요시하는 고객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사양과 더불어 2열 탑승자까지 배려한 효율적인 공간성 등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8월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또한 2030세대에게 선택을 받았다. 전용 엠블럼과 세련된 패스트백 스타일로 고급스러우면서 스포티한 이미지를 형성했고, 2.5터보·3.3터보 엔진 라인업과 후륜·사륜구동(AWD) 등 다양한 선택지를 마련했다. 기아차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2030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 4~6월에는 초기 월 납입금 부담을 완전히 없앤 '365 FREE' 프로그램을, 5~8월에는 스팅어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80%의 유예율과 3% 수준 금리로 부담을 완화한 '커스텀 플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재는 2030세대 전용 구매 프로그램 '스타트 플랜'을 통해 △3.5% 저금리 유예형 할부 △취득세 무이자 할부 지원 △외관 손상 보장 서비스 △주유비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만기 시점에 기아차 차량으로 대차하는 고객은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를 통해 부담 없이 유예금을 상환할 수도 있다. 기아차는 차량 대금 납입기간을 최장 60개월까지 늘리는 초저금리 장기 구매프로그램 '1·2·3 할부'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30세대 선호 1위 차량인 K5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오토 할부를 이용하면 갤럭시워치나 애플워치를 제공하고 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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