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SUV 판매 50만대 돌파
[경향신문]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세계 시장 판매가 50만대를 넘어섰다.
2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세계 시장에 판매된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SUV는 공장 판매 기준으로 모두 50만246대다. 국내에서 11만8633대, 해외에서 38만1613대가 판매됐다.
현대·기아차가 판매하는 하이브리드 SUV 모델은 니로, 코나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와 최근 투입된 투싼 하이브리드 등 4종이다. 차종별로는 니로가 43만5079대가 팔려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4만7730대,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만7045대가 팔렸다.
가장 많이 팔린 니로는 기아차가 2016년 첫선을 보였다. 니로는 동급 세단보다 넓은 실내와 적재공간, 높은 연비, 정숙성 등으로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국내에서만 9만6092대가 팔려 누적 판매 10만대 고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어 현대차가 소형 SUV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으며, 올해는 기아차가 중형 SUV인 쏘렌토에 1.6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내놓았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보조금 대상에는 포함되지 못해 국내서는 계약이 한동안 중지되는 등 혼선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높은 연비와 동력 성능으로 국내에서 판매 둘째 달인 지난 4월 1669대가 팔리며 월 판매 1000대를 넘겼다. 지난달에는 3341대가 팔려 월간 판매 3000대도 돌파했다. 해외에서도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출시 이후 총 244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가 최근 출시한 준중형 SUV 투싼 하이브리드도 인기 몰이를 예감하고 있다. 신형 투싼은 계약자의 30%가량이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이르면 연내에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되고, 내년 상반기에는 북미 시장에서도 판매가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젤 차량의 인기가 떨어졌지만 휘발유 차량은 여전히 기름갓이 비싸다는 이유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세단과 다른 SUV 차량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꾸준히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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