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Fun] 티볼리 에어의 '공간 매직'..키 190cm도 두 다리 쭉

서종갑 기자 2020. 10. 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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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급을 뛰어넘는다는 표현의 정확한 사례'.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에어'에는 이런 표현이 딱 어울린다.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대에서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일대 카페까지 진행된 시승회에서 티볼리 에어의 적재공간을 살펴봤다.

용문 소재 한 카페에 쌍용차는 갖가지 형태로 티볼리 에어의 적재공간 활용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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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SUV 시장 개척한 티볼리, 에어로 진화
2열 접으면 적재용량 720L..중형SUV 넘어
가성비 뛰어나고 '차박'에 안성맞춤
쌍용차가 티볼리에어의 공간 활용법을 보여주기 위해 ‘차박’컨셉으로 전시한 모습. /서종갑기자
[서울경제] ‘차급을 뛰어넘는다는 표현의 정확한 사례’.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에어’에는 이런 표현이 딱 어울린다. 이른바 ‘매직 스페이스’라고 명명된 적재공간이 특히 그렇다. 2열 시트를 폴딩하면 190㎝ 장신도 두 다리 쭉 펴고 누울 공간이 나왔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급의 적재 공간을 갖춘 소형 SUV인 셈이다.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대에서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일대 카페까지 진행된 시승회에서 티볼리 에어의 적재공간을 살펴봤다. 승차감은 기존 티볼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적재공간만 보면 완전히 새로운 차였다. 가격과 적재용량으로만 따지면 쌍용차의 준중형 SUV 코란도보다 뛰어났다.

쌍용차가 지난 14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 카페에 ‘차박’ 컨셉트로 전시한 티볼리 에어의 모습/서종갑 기자
티볼리 에어의 적재용량은 720ℓ에 달한다. 준중형 SUV를 압도하고 중형 SUV에 살짝 앞서는 수치다. 국내 대표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503ℓ)보다 200ℓ 가량 크고 중형 SUV 싼타페(634ℓ), 쏘렌토(705ℓ)를 살짝 능가한다. ‘차급을 넘어선다’는 표현이 나오는 이유다. 2열 폴딩시 적재 용량은 1,440ℓ로 배 이상 커진다. 폭은 1,063㎜, 길이 1,622㎜로 성인 두 명이 누워도 너끈한 공간이 나온다. 소형 SUV 티볼리 에어 속 ‘매직 스페이스’인 셈이다. 다만 티볼리 에어가 소형 SUV라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길이는 길지라도 차폭은 중형 SUV인 싼타페와 쏘렌토에 비해 좁을 수 있다.
티볼리 에어./서종갑기자
티볼리 에어의 강점은 차박 컨셉으로 꾸며놓은 차량에서도 십분 느껴졌다. 용문 소재 한 카페에 쌍용차는 갖가지 형태로 티볼리 에어의 적재공간 활용법을 보여줬다. 차박을 위해서는 최소 중형 SUV는 돼야 한다는 편견을 깨겠다는 의지가 읽혔다.
티볼리 에어./서종갑기자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기아차의 소형 SUV 셀토스 프레스티지(2,248만원) 대비 티볼리 에어 A3 모델(2,196만원)은 52만원 가량 저렴하다. 티볼리 에어의 등장으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사회 초년생도 ‘마이카’를 몰고 다니며 차박할 기회가 생긴 셈이다.

뛰어난 편의사양은 덤이다. 티볼리 에어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인포콘’이 탑재됐다. 주행 중 음성으로 원하는 곡을 선정해 듣고 궁금한 내용을 말하면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검색해 대답해준다. 보는 맛도 갖췄다. 10.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9인치의 블레이즈 콕핏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소형 SUV라고 출력이 떨어지리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동급 모델 대비 차체가 커졌지만 이에 걸맞은 성능을 갖췄다.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적용돼 일상 주행에서 충분한 가속력을 뿜어낸다. 디자인도 놓칠 수 없다. 첫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역사다리꼴의 외관 디자인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실내는 인포콘 등 첨단 기능이 더해진 만큼 하이테크 감각이 물씬 풍긴다.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티볼리는 출시 첫해 4만5,000여대를 판매, 그 전년 국내 전체 소형 SUV 판매량(3만2,000여대)보다 많이 팔리는 기염을 토하면서 소형 SUV 시장의 기폭제로 불렸다. 티볼리 출시 이후 소형 SUV 시장은 3배 가량 확대됐고 쌍용차 창사 이래 최단기간(23개월) 10만대 판매 브랜드가 되면서 렉스턴이 갖고 있던 기존 기록을 5개월 단축했다.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의 명성을 이을 쌍용차의 야심작이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티볼리 에어./서종갑기자
티볼리 에어./서종갑기자
티볼리 에어./서종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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