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벌] "얼굴 바꿔 돌아왔다" 벤츠 E클래스 vs BMW 5시리즈 신형

박찬규 기자 2020. 10. 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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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대 E클래스 9종 vs 7세대 5시리즈 8종 파상공세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대표적 라이벌 차종이다. 사진 왼쪽 BMW 5시리즈, 오른쪽 벤츠 E클래스. /사진제공=각사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각각 ‘더뉴 E클래스’와 ‘뉴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시장에 출시하며 진검승부를 예고했다. 두 차종은 각 사를 대표하는 주력 세단 라인업이자 판매순위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오랜 라이벌이다.


한국에서 펼쳐지는 자존심 대결


포문은 BMW가 먼저 열었다. 지난 5월 한국에서 세계최초로 공개한 7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을 지난 5일 출시했다. 5시리즈라는 점 때문에 공개나 출시 모두 숫자 ‘5’와 연관이 있는 일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BMW는 지난해 큰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새로운 5시리즈에 거는 기대가 크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0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더뉴 E클래스를 지난 13일 국내 출시하며 이에 맞섰다. 국내 인증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먼저 출시를 선언할 만큼 인기가 보장된 차종이다. 이름만으로도 소비자 관심이 꾸준하다는 설명이다.
두 차종 모두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완전변경 모델 수준으로 진화한 점이 특징이다. 브랜드 전체 라인업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만큼 그 중요도는 이루 말할 수 없기 때문. 5시리즈는 3시리즈와 7시리즈를 이어주며 E클래스는 C클래스와 S클래스 사이에 포진한다.
이 같은 이유로 세부 라인업도 화려하다. BMW는 8종의 5시리즈를, 벤츠는 9종의 E클래스를 국내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두 차종의 가격대는 6000만원대부터 1억원 초반대까지 다양하다. 이름이 같다고 같은 차가 아닌 셈이다.
두 차종의 성적표에 따라 브랜드의 표정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BMW코리아는 4만4191대를 판매했고 벤츠코리아는 이보다 약 1.8배 많은 7만8133대를 기록했다. 신형 출시를 앞둔 지난 8월 5시리즈는 2834대가 팔리며 2358대가 팔린 E클래스를 28개월 만에 앞지르며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9월 들어 E클래스는 2496대인 데 비해 5시리즈 1253대로 다시 순위가 뒤바뀌었다.
벤츠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5만3571대가 팔려 수입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으며 BMW는 4만1773대로 2위다. 같은 기간 E클래스 판매량은 2만2134대이며 5시리즈는 1만5193대다.


명예회복 노리는 5시리즈


BMW 5시리즈. /사진제공=BMW

지난해 아픔을 씻어낼 뉴 5시리즈는 BMW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돼 특유의 역동적인 느낌을 한층 강조했다. 구형보다 길이를 27㎜ 늘린 점도 한몫했다. BMW코리아 설명에 따르면 전면부엔 하나의 프레임으로 통합된 키드니 그릴과 L자형 주간주행등이 적용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가 탑재돼 절제되면서도 선명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후면부는 새로운 3D 후미등과 함께 사각 형태의 배기 파이프를 적용해 BMW 특유의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했다.
실내에는 ‘센사텍’ 대시보드와 기어노브 주변의 ‘블랙 하이글로스’ 트림을 새로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다. 12.3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반과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 및 고해상도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기본 품목으로 탑재돼 각종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하는 데 도움을 준다.
뉴 5시리즈는 국내에 ▲520i ▲530i ▲530i xDrive ▲540i xDrive ▲M550i xDrive로 구성된 가솔린 라인업과 ‘48v(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디젤 모델인 ▲523d ▲ 523d xDrive를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530e로 출시됐다. 국내 판매가격은 6360만원부터 1억1640만원까지다.


실제로 봐야 더 멋진 E클래스


벤츠 E클래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더뉴 E클래스 외관은 한층 젊어졌다.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는 날렵한 모습으로 보다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9종으로 출시된 더뉴 E클래스는 그릴 디자인을 달리하는 방법으로 서로 다른 개성을 표현했다. 기본형인 ‘아방가르드 라인’ 모델은 두 개의 크롬 루브르 및 세로형 고광택 블랙 스트럿으로 장식한 그릴과 크롬 및 고광택 블랙 트림의 프론트 범퍼가 특징이다. ‘AMG라인’과 ‘익스클루시브 라인’은 성격에 따라 새로운 디자인을 입혔다. 후면부에는 최근 벤츠 세단 차종의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분할형 테일램프가 적용됐고 트렁크 리드 및 리어 범퍼의 디자인 변경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표현했다.
전 모델에 기본으로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가 탑재됐다. 최초로 적용된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은 직관성을 높인 게 특징.
라인업은 가솔린 ▲E250 아방가르드/익스클루시브 ▲E220 d 4MATIC 익스클루시브 ▲E220 d 4MATIC AMG 라인을 비롯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E300 e 4MATIC 익스클루시브 ▲E350 4MATIC 아방가르드/ AMG라인과 성능을 높인 ▲E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AMG E53 4MATIC+로 구성된다. 가격은 6450만원부터 1억1940만원까지다.


첨단 주행기능도 주목


5시리즈와 E클래스 기본트림 제원비교. /자료=각 사, 그래픽=김민준 기자

높은 수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기본 적용된 점도 같다. 5시리즈는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손쉬운 주차를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 ▲진입 동선을 따라 최대 50m 거리까지 차의 후진 조향을 도와주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도 기본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일상 주행에서 편리한 반자율주행기술도 좋지만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후진 보조 기능에 반응이 뜨겁다”며 “다양한 의미로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차”라고 소개했다.
더뉴 E클래스는 반자율주행기술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DAP)가 기본 탑재됐다. 도로의 속도를 인식해 스스로 속도를 줄이거나 경로기반 속도 조절 기능도 갖췄다. 이외에도 사고를 막기 위한 능동형 첨단 기능이 대거 기본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특히 끼어들기 차에 대한 인식률을 높이고 측면 충돌 위험을 감지해 탑승객을 보호하는 기능도 들어갔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운전대는 정전식 센서 방식이어서 반자율주행 시 안전을 더욱 강조했다”며 “이전보다 모든 면에서 진일보한 만큼 직접 타 보면 차이를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특정 모델의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두 브랜드가 나란히 전동화 라인업을 강화한 것을 주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해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내놓은 주력 세단인 만큼 소비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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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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