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전환 가장 빨랐다'..독일 4사, 2년 내 전기차 13종 출시

박태준 2020. 9. 21. 14: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 자동차 4사(폭스바겐·벤츠·BMW·아우디)가 오는 2022년까지 순수 배터리 전기차 13종을 출시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업체 4사가 앞으로 2년 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장착한 배터리 전기차 13종을 출시한다.

BMW는 내년에 4시리즈 '그란 쿠페' 4도어 해치백과 유사한 형태의 'i4'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iX3'와 'iNext', 'i7'를 연이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일 자동차 4사(폭스바겐·벤츠·BMW·아우디)가 오는 2022년까지 순수 배터리 전기차 13종을 출시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프랑스 등 완성차 제조국 중에 가장 빠른 전기차 라인업 강화다. 유럽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가 이들 자동차 브랜드의 빠른 전동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업체 4사가 앞으로 2년 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장착한 배터리 전기차 13종을 출시한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각각 4종의 모델을, 폭스바겐은 3종, 아우디는 2종을 출시된다. 이들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국뿐 아니라, 10대 완성차 브랜드 통틀어 가장 빠른 행보다.

아우디 Q4 e-tron 컨셉트.

이들 차량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장착해 한번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가 대부분 400~600㎞ 수준이면서, 자율주행 레벨 '2~3' 수준의 첨단 주행기능까지 갖춰 출시된다.

BMW는 내년에 4시리즈 '그란 쿠페' 4도어 해치백과 유사한 형태의 'i4'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iX3'와 'iNext', 'i7'를 연이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iNext는 BMW의 '레벨3' 자율주행 성능을 갖춘 첫 전기차로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는 내년에만 최소 'EQA', 'EQS' 두 종을 출시한다. 벤츠 측은 이미 EQS의 주행거리가 700km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022년에는 G클래스 기반의 전기차 1종과 'EQE'도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첫 전용 플랫폼을 장착한 'iD.3'를 최근 유럽에 출시한데 이어 2023년까지 150만대 판매 목표 계획을 밝힌 'ID.4'가 내년에 출시된다. 이어 2022년에는 마이크로(초소형) 버스 'ID Buzz'와 'ID Space Vizzio'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도 이르면 올해 연말 스포츠 세단형태의 'e- 트론 GT' 출시하고, 내년에 'Q4 e-tron'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BMW iNext 컨셉트.

독일 자동차 업계가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동화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건 유럽연합(EU)의 자동차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가 핵심 동기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당장 올해부터 강화된 탄소배출 기준을 지키기 위해 테슬라나 중국 업체 등 전기차만 판매하는 업체와 별도 계약을 맺고, 탄소배출 기준을 지키기 위한 크래딧(탄소 신용)을 확보 움직임이 강해졌다”며 “같은 이유에서 최근 유럽에 전기차 배터리 업체나 생산 공장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차량당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기존 130g/㎞에서 2020년부터 95g/㎞, 2023년 62g/㎞, 2050년 10g/㎞으로 각각 줄이는 강력한 규제책을 시행한다. 완성차 업체는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초과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판매량을 토대로 차량당 95유로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와 별도로 독일은 올해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5g/㎞ 이하인 자동차에 보유세 면제 혜택, 프랑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17g이 넘는 차량에 대해 최대 1만유로의 과태료를 각각 부과한다.

2022년 출시 예정인 폭스바겐 id buzz 컨셉트.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