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점유율 70%"..독일車의 질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일차 브랜드들이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수입차 시장의 양대산맥인 벤츠와 BMW가 꾸준한 판매실적을 올린 가운데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상승세도 매섭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시장에 진출한 지 20년이 넘은 벤츠, BMW 등은 이미 풀 라인업을 갖추고 이제는 고성능차 등 세부 라인업으로 틈새 수요까지 채우고 있다"며 "여기에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올 들어 물량부족을 떨쳐내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면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점유율은 76% 달해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독일차 브랜드들이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일본, 미국 등 여타 브랜드가 주춤한 사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대부분의 독일 브랜드는 고르게 선전하는 모습이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독일차 브랜드는 국내에서 전년 동기 대비 38.3% 늘어난 1만6739대를 판매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은 11만3799대로 10만대를 넘겼다.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5.9%에서 올해 67%까지 크게 뛰었다. 지난달 점유율은 무려 76.5%에 달한다.
늘어난 점유율은 일본차 브랜드로부터 흡수한 모습이다. 지난해 1~8월 일본차의 시장 점유율은 18.8%에 달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7.7%로 쪼그라들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갈 곳을 잃은 수요가 독일차로 넘어간 셈이다.
수입차 시장의 양대산맥인 벤츠와 BMW가 꾸준한 판매실적을 올린 가운데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상승세도 매섭다. 신차 출시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지난해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월을 기준으로 올해 폭스바겐은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많은 차량을 팔아치웠고, 아우디는 무려 5배 넘게 판매가 뛰었다. 올해 수입차 판매 상위 5개 브랜드도 이들 독일 브랜드가 독차지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여타 브랜드들이 독일차의 독주를 멈춰세우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벤츠와 BMW가 강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데다, 아우디·폭스바겐 역시 디젤게이트 사태 이전의 아성을 되찾기 위한 총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국내시장에서 적지 않은 존재감을 과시했던 일본차 브랜드도 빠른 시일 내 판매량을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시장에 진출한 지 20년이 넘은 벤츠, BMW 등은 이미 풀 라인업을 갖추고 이제는 고성능차 등 세부 라인업으로 틈새 수요까지 채우고 있다"며 "여기에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올 들어 물량부족을 떨쳐내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면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아인, 우울증 심각한수준…사망 충동 호소" 의료용 마약류 처방 의사 증언 - 아시아경제
- '재개발 호재' 김대호 아나운서 판자촌 집, 신축 아파트로 변신하나 - 아시아경제
- "샤넬이랑 똑같은데 3000원" 입소문…다이소, 품절 대란 - 아시아경제
- 사람 대신 벌레가 '우글우글'…경의중앙선 탄 승객들 '날벼락' - 아시아경제
- '연봉 200억' 현우진 "세금만 120억 내는데...킬러문항 비판하니 세무조사" - 아시아경제
- 사무실에 덜 익은 녹색 바나나가 '주렁주렁'…중국서 인기 왜? - 아시아경제
- "제발 하나만 사주세요"…동네편의점 때아닌 컵라면 폭탄세일 - 아시아경제
- 40억 강남 아파트 '결정사 모임'…애들끼리 만나게 합시다 - 아시아경제
- "수포자였던 날 구해줬는데"…'삽자루' 사망에 90년대생 애도 물결 - 아시아경제
- "서울에 이런 곳이?"…228억 아깝지 않은 '안전체험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