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 루시드·리비안, 전기차 양산 임박..K-배터리 수혜 전망

정치연 2020. 8. 23. 14: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리비안'이 내년 양산을 앞둔 차세대 전기차 스펙을 공개하며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루시드는 LG화학, 리비안은 삼성SDI와 배터리 공급 계약 맺어 K-배터리 수혜도 전망된다.

루시드 에어에 들어가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는 LG화학이 개발한 21700 제품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리비안 픽업트럭 배터리 공급으로 삼성SDI가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리비안'이 내년 양산을 앞둔 차세대 전기차 스펙을 공개하며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루시드는 LG화학, 리비안은 삼성SDI와 배터리 공급 계약 맺어 K-배터리 수혜도 전망된다.

루시드 에어.

23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는 내달 9일 첫 양산형 전기차 '루시드 에어'를 공개한다. 신차는 올 하반기 시험 생산에 돌입해 내년 상반기 본격 출고를 시작한다. 루시드는 창립 초기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 모델S 개발을 주도한 피터 로린슨 등 테슬라 출신 기술진이 대거 차량 개발에 참여한 데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로터부터 10억 달러 등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루시드 에어는 럭셔리 전기 세단을 표방한다. 루시드는 '공간, 에너지, 시간'을 키워드로 혁신을 제시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용 플랫폼을 통한 넉넉한 공간과 긴 주행거리에 강력한 힘,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술로 운전자 시간을 절약한다는 의미다.

루시드 에어 전용 플랫폼.

테슬라를 뛰어넘는 스펙도 공개했다. 루시드는 루시드 에어가 주행거리가 가장 긴 전기차이자 충전 속도 면에서도 가장 빠른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시드 에어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17마일(약 832㎞)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대 300㎾ 고속 충전을 통해 분당 20마일, 20분 만에 300마일을 달릴 수 있다.

주행성능 면에서도 루시드 에어는 현존 최강 전기차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루시드가 밝힌 정지 상태에서 60mph(약 97㎞/h) 가속 시간은 2.5초에 불과하다. 아울러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를 탑재한다.

루시드 에어 실내.

배터리는 LG화학이 2023년까지 독점 공급한다. 루시드 에어에 들어가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는 LG화학이 개발한 21700 제품이다. 기존 원통형 18650 배터리보다 용량을 50% 높이고 성능을 향상했다.

리비안 픽업트럭 R1T.

리비안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아 유명세를 얻었다. 지난해 2월 아마존은 리비안에 7억 달러를 투자하고 10만대 구매 계약도 체결했다. 리비안은 현재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종을 개발 중이며, 올 연말 양산형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리비안은 픽업트럭 R1T를 내년 6월, SUV R1S를 내년 8월부터 출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부터 미국 일리노이 공장 생산라인 시험 가동을 시작했다. 애초 리비안은 올 연말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리비안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

리비안이 주목받는 이유는 픽업트럭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픽업트럭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리비안 신차는 자체 개발한 스케이트보드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3가지 배터리를 탑재한다. 픽업트럭 R1T 180㎾h 배터리 모델 기준으로 주행거리는 400마일(약 644㎞) 수준이다.

리비안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리비안은 배터리 공급사로 삼성SDI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리비안 픽업트럭 배터리 공급으로 삼성SDI가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고객사에 대한 정보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