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푸조 2008..'3D 계기판'도 마음에 쏙 [원성열 기자의 CAR &TRACK]

원성열 기자 2020. 8. 10. 05: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5년 수입 소형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던, '푸조 2008'이 6년 만에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하지만 당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국산·수입 소형 SUV가 경쟁 중인 이 치열한 세그먼트에서 '올 뉴 푸조 2008'은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하지만 '올 뉴 푸조 2008'은 알뤼르 라인이 3248만 원, 상위 모델인 GT라인이 3545만 원(개소세 30% 인하분 반영)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소형 SUV 베스트셀러 '푸조 2008'..2세대 풀체인지 재탄생
다양한 안전·편의사양 다 넣고도
알뤼르 3248만원 가격 경쟁력 굿
빗길 스포츠 주행서도 안정감 우수
올 뉴 푸조 2008은 더욱 커진 차체와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 및 편의사양을 통해 수입 소형 SUV의 판도를 흔들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DRL)이 인상적인 차량 전면부. 사진제공|한불모터스
2015년 수입 소형 SUV 판매 1위를 차지했던, ‘푸조 2008’이 6년 만에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하지만 당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국산·수입 소형 SUV가 경쟁 중인 이 치열한 세그먼트에서 ‘올 뉴 푸조 2008’은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플랫폼, 편의사양으로 무장한 ‘올 뉴 푸조 2008’ 디젤 모델을 시승했다.

가격이 곧 경쟁력, 최고급 사양 GT라인이 3545만 원 소형 SUV라도 ‘수입차’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가격은 대체로 400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올 뉴 푸조 2008’은 알뤼르 라인이 3248만 원, 상위 모델인 GT라인이 3545만 원(개소세 30% 인하분 반영)이다. 알뤼르와 GT라인 중에서만 선택하면 되고 별도의 추가 옵션 없이 많은 기능이 기본 장착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동급 수입차 대비 월등하다.

기본형 모델인 알뤼르에 적용된 안전 및 편의사양 구성도 충실한 편이다. 후방카메라, 파킹센서, 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 제한속도 표시,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주의 경고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상위 모델인 GT라인에는 이에 더해 차선이탈 방지, 차선 중앙 유지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스탑 앤 고 포함) 기능이 추가된다. 장거리 주행시 조금 더 피로도를 줄일 수 있는 반자율주행 기능이 추가되는 셈이다. 물론 있으면 편리하지만 알뤼르 모델의 안전 사양만 해도 크게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3D 아이-콕핏 인테리어를 적용해 고급스럽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는 실내. 사진제공|한불모터스

더 커진 차체와 진일보한 주행 감성 ‘올 뉴 푸조 2008’의 운전석에 앉아 주행을 시작하면 두 가지 점이 새롭다. 차량 속도와 토크 등 주행 정보가 표시되는 운전석 계기반에 세계 최초의 3D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가 적용되어 있다. 다양한 주행 정보를 입체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시인성이 매우 뛰어나며, 감성 만족도 역시 자연스럽게 높여준다. 스티어링휠(운전대)도 독특하다. 스포츠 주행에 어울리는 D컷 스티어링휠이 적용되어 있는데 사이즈도 일반적인 스티어링휠보다 약간 작아 더욱 감각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실내 공간도 확실히 커졌다. 기존의 소형 SUV에서 느껴지던 약간 좁다는 느낌은 완전히 사라졌다. ‘올 뉴 푸조 2008’의 전장은 4300mm로 기존 모델에 비해 140mm 길어졌고, 전폭은 1770mm로 역시 30mm 늘어나 더욱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국산차와 비교해보자면 현대차 코나(전장 4165mm, 전폭 1800 mm)보다는 약간 더 크고, 기아차 셀토스(전장 4375mm, 전폭 1800mm)보다는 약간 작은 크기다.

‘올 뉴 푸조 2008’은 PSA그룹의 차세대 공용화 플랫폼(CMP)이 적용되어 안전성과 강성은 높이고 무게는 30kg 이상 줄였다. 여기에 새로운 파워트레인인 직렬 4기통 1.5리터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은 130마력, 최대 토크 30.6kg.m을 발휘한다.

차체 강성의 강화와 파워트레인의 변화는 고속 주행과 고속 코너링에서 차이를 명확하게 드러냈다. 빗길의 스포츠 주행에서도 뛰어난 안정감이 느껴졌으며, 패들쉬프트까지 적용되어 더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다. SUV로서의 활용성은 물론, 스포츠 주행 능력까지 진일보한 느낌이다.

GT라인에는 정차 및 재출발까지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적용되어 있고, 차선 중앙을 유지한 채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 차선 유지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 기본적인 부분 자동화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