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디지털타임스

'조용한 강자' 볼보.. 獨 3사 이어 수입차 4위 넘본다

장우진 입력 2020.08.05. 18:55 수정 2020.08.06. 03: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지난달 누적판매 7593대 꿋꿋
C쇼크 불구 꾸준한 판매 주목
폭스바겐·쉐보레와 다툼 치열
최근 '방송인 박지윤車'로 화제
볼보 신형 S90.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스웨덴 볼보가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4위 자리에 자리매김할 지 주목된다. 독일 수입차 3사에 이어 4위 자리를 놓고 볼보는 폭스바겐·쉐보레와 경합 중이다. 1~3위에는 메르세데스 벤츠·BMW·아우디(1만2421대) 체제가 공고히 구축돼 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에 수입·국산차 모두 자동차 개별소비세 혜택 축소 등으로 판매가 부진했다. 수입차 브랜드는 지난달 2만7350대를 팔아 전월보다 27.7%, 국내 완성차 5곳은 18% 각각 감소했다. 이에 반해 볼보는 3.7% 소폭 줄어드는 데 그치며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경쟁 중인 폭스바겐은 14.5%, 쉐보레는 14.4% 각각 판매가 감소했다. 볼보는 대기 수요가 많은 브랜드로 꼽힌다. 통상 2~6개월 정도 대기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로 인해 단기적 이슈에 따라 판매량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볼보코리아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1069대를 판매했다. 이는 벤츠·BMW·아우디 및 폭스바겐, 쉐보레에 이은 6위에 머물렀다.

7월 볼보코리아의 누적 판매량은 7593대로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7월 치고 올라오는 추이만 놓고 보면 4위 자리가 가시권에 들어온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폭스바겐은 1118대, 쉐보레는 1106대를 각각 팔아 격차가 50대 미만으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의 7월 누적 판매량은 8523대, 쉐보레는 8486대다. 앞서 6월의 경우 볼보는 1110대를 판매해 지프(1384대), 폭스바겐(1308대), 미니(1301대), 쉐보레(1292대)에 이어 8위에 머물렀고 격차도 200대 내외의 격차가 있었다.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1만570대) 1만대를 돌파했고, 올해 판매량은 전년보다 24.6% 증가했다. 작년에는 렉서스(1만2241대), 도요타(1만611대), 지프(1만251대), 미니(1만222대) 등과 경쟁을 펼쳤지만 올해는 크게 따돌린 상황이다.

볼보의 강점은 특정 모델에 인기가 치중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지난달의 경우 V60(270대), S60(229대), XC90(185대), XC60(166대), XC40(134대) 등 세단, 왜건, SUV가 고른 판매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가 역주행하던 트럭과 정면출동하는 교통사고에도 다행이 경상에 그치면서 당시 이들이 타고 있던 XC90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고 귀띔했다.

플래그십 세단인 S90(34대)와 이를 기반으로 한 왜건 모델인 V90 크로스컨트리(51대)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매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축구선수 손흥민을 내세운 볼보의 S90 부분변경 모델은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사전계약을 받고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 1000대를 넘긴 상태다. V90도 연내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다. 이밖에 볼륨 모델인 X60과 X90의 R에디션 모델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인 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면서도 기존 인스크립션 모델보다 1000만원 가량 저렴하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V60·S60를 출시하는 등 핵심 고객층인 30~40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