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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시승기] 브랜드 이상의 가치를 품은 SUV,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입력 2020.08.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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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투아렉은 브랜드의 역량이 담긴 매력적인 대형 SUV다.

글로벌 대형 SUV 시장의 시작을 알리고, 또 어쩌면 대형 SU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던 폭스바겐 투아렉의 3세대 모델이 국내 시장에 데뷔하며 시장의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GV80의 가격 구성, 그리고 어느새 프리미엄 브랜드에 조금 더 가까워지려 하는 폭스바겐의 의지 등이 더해지며 투아렉은 ‘시장의 주된 화두’로 떠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투아렉 데뷔 이후, 조금 더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한 번 투아렉의 시승에 나서 그 가치를 확인하고 경험하기로 했다.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폭스바겐 그룹의 모듈 플랫폼, ML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투아렉은 대형 SUV라 평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4,880mm의 전장과 각각 1,985mm와 1,70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고 있으며 휠베이스 역시 2,899mm에 이르며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대형 SUV의 존재감을 과시하듯 2,250kg의 공차중량을 갖췄다.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R-라인의 매력을 마주하다

이번에 시승하기로 한 투아렉은 국내 판매하는 사양 중 최고 사양인 ‘투아렉 R-라인’으로 더욱 세련된 디자인 요소, 그리고 역동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디테일을 곳곳에 더하며 대형 SUV의 육중한 체격에 시각적인 매력을 한층 강조하는 모습이다.

대담하게, 그리고 명료하게 연출된 프론트 그릴과 큼직하게 그려진 헤드라이트는 물론이고 R-라인의 엠블럼이 더해지며 여느 투아렉과의 완전히 다르고, 매력적인 모습을 제시한다. 덕분에 대담한 이미지는 물론이고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성을 연출해 그 가치를 높이는 모습이다.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특히 R-라인이 선사하는 역동적인 감성은 여느 SUV들과 확실히 다른 모습을 제시하며 보다 젊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대했다.

측면에서는 깔끔하게 다듬어진, 그리고 명료한 폭스바겐 고유의 이미지가 잘 살아나는 모습이다. 과도한 연출이나 입체적인 디테일을 삭제하고 깔끔하게 다듬은 패널 등이 이목을 끌며, 클래딩 가드를 차체 색상과 동일하게 다듬어 도시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이와 함께 R-라인 전용의 휠을 더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였다.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후면의 디자인 역시 만족감을 높인다. 날렵하게 다듬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명료한 선의 연출 등을 통해 단단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세련된 스타일이 돋보이는 바디킷을 더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이와 함께 트렁크 게이트 중앙에 투아렉 레터링을 큼직하게 그려 차량의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기술의 매력으로 브랜드의 격을 높이다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의 실내 공간은 ‘그룹 내 브랜드 구분’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실제 폭스바겐의 새로운 투아렉은 말 그대로 브랜드의 격을 끌어 올리며 매력적인 공간의 구성, 그리고 대형 SUV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모습이다. 프리미엄을 주장했던 아테온이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투아렉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어지던 아우디를 격추시키는 듯한 모습이다.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다듬어진 대시보드는 단순히 레이아웃의 만족감은 물론이고 소재와 소재를 활용하고, 연출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앞선 투아렉은 물론이고 최근 폭스바겐이 선보였던 그 어떤 차량보다도 더 고급스럽고 높은 완성도를 담고 있었다.

1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패널의 우수한 해상도, 그리고 매력적인 그래픽의 연출은 물론이고 계기판, 스티어링 휠, 그리고 센터 터널의 컨트롤 패널 등 다양한 부분에서 소비자의 기대 이상의 모습을 제시하며 감성적인 만족감을 대거 제시한다.

특히 새로운 그래픽과 인터페이스가 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기능을 조작하는 부분에서는 더욱 편리하다는 점은 여러 브랜드들이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대담하고 넉넉한 체격을 갖고 있는 만큼 공간의 여유는 충분한 모습이다.

실제 1열 공간의 경우에는 다양한 체형을 능숙하게 받아내는 넉넉하면서도 R-라인 고유의 디자인 요소가 더해진 시트가 이목을 끌며, 레그룸과 헤드룸의 여유가 충분하다. 시트 만으로도 장거리 주행, 오프로드에 대한 우려를 지우는 모습이다.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2열 공간의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한 편이고, 또 개방감이 돋보이는 파노라마 선루프로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1열과 같이 R-라인의 감성이 담긴 요소들이 더해져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이며 패밀리 SUV로 제 몫을 다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깔끔하게 다듬어진 투아렉의 적재 공간은 800L로 체격 등을 고려했을 때 충분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적재물로 인해 후륜 쪽 높이가 낮아질 때 이를 조절할 수 있는 레벨라이저가 장착되었고, 2열 분할 폴딩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에는 1,775L에 이르는 준수한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투아렉은 다양한 레저 및 아웃도어 활동에도 제 몫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성능과 효율의 조화를 이루다

투아렉 R-라인은 국내 출시된 다른 투아렉과 같이 신형 TDI 엔진을 품으며 성능과 효율성의 조화를 이뤄냈다. 실제 보닛 아래에는 286마력과 61.2kg.m의 토크를 내는 V6 3.0L TDI 엔진이 자리하며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 시스템이 조합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투아렉 R-라인은 정지 상태에서 단 6.1초 만에 2,250kg에 이르는 육중한 몸을 100km/h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고 속도 역시 238km/h에 이른다. 이와 함께 복합 기준 10.3km/L의 효율성(도심 9.5km/L, 고속 11.5km/L)을 확보했다.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높은 매력을 선사하는 대형 SUV의 매력

투아렉 R-라인과의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기 위해 시트에 몸을 맡기면 곧바로 15인치 크기의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눈길을 끌며, 다양한 기술적 요소들이 곳곳에 더해져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이윽고 시동을 걸어보면 투아렉의 가치가 전해진다. 차량 외부에서는 디젤 엔진 고유의 털털거림이 느껴지는 편이지만, 실내 공간에서는 그러한 느낌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만족스러운 드라이빙 포지션, 넉넉한 시야 등은 대형 SUV의 귀감이라 해도 무방하다.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고, 가속을 시작하면 육중한 차체, 2,250kg의 덩치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경쾌한 가속력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제원에 있어서도 투아렉은 정지 상태에서 6.1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어 대다수의 주행 환경에서 만족감을 누릴 수 있다.

발진 외에도 추월, 그리고 고속 주행에서도 정숙한 모습을 고스란히 이어가며, 노면에서 올라오는 수음이나 주행 중 발생하게 되는 풍절음에 대해서도 능숙하게 대응하여 운전자 및 탑승자 모두의 가치를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투아렉 R-라인에 적용된 8단 자동 변속기는 변속 상황에서 느껴지는 충격이나 변속 속도 등에서 드라이빙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은 8단 자동 변속기가 더해지니 주행 내내 따로 지적할 부분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차량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연출하기 위함인지 변속 속도 자체는 그리 민첩한 편은 아니었다.

일상적인 온로드 주행에서의 주행 질감은 크고 무거운 체격에 비해 다루기 편하며, 또 조향에 대한 차량의 반응이나 조작감 등도 깔끔하고 편하게 느껴진다.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덕분에 주행 내내 누구라도 쉽게 탈 수 있고, 누구라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차량의 움직임에 경쾌함을 부여한 셋업과 달리 때때로 차량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물리적인 현실’이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대형 SUV의 가치에 걸맞게 주행 내내 여유롭고 편안한 모습을 제시한다. 특히 노면에서 발생한 ‘이슈’를 운전자에게 전달하면서도 탑승자에게는 스트레스가 되지 않게 다듬은 ‘조율 능력’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한편 시승을 하며 투아렉 R-라인의 효율성을 확인해보았다.

투아렉 R-라인은 자유로 위에서 총 34분의 시간 동안 평균 88km/h의 속도로 50.0km의 거리를 달렸고, 그 결과 복합 연비 및 고속 연비를 크게 앞지르는 17.7km/L의 성과를 제시해 효율성 부분에서도 큰 매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좋은점: 대형 SUV의 여유, 기술적 만족감, 다루기 좋고 신뢰도 높은 주행 질감

아쉬운점: 때때로 느껴지는 투박함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대형 SUV

폭스바겐 투아렉 R-라인은 말 그대로 견실한 패키지, 충분한 여유, 그리고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겸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형 SUV, 그리고 프리미엄 SUV에 관심을 갖고 있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한 차량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투아렉 R-라인이 시장에서 어떤 성과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를 주목해본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모클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