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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크]디지털 시야 지원장치 '인간의 시각 한계'를 뛰어넘는다

박태준 입력 2020.07.30. 16:01 수정 2020.07.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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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동차 업체는 사이드미러와 룸미러 등 거울을 활용한 시야 확보 방식에서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이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확대하고 있다. 운전자의 시야를 넓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여기에 공간 활용에도 유리하다. 특히 사물인식이 핵심인 자율주행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다. 이런 기능 구현에는 카메라와 실내 디스플레이, 제어기가 사용된다. 제어기는 카메라에서 전달받은 영상 신호를 보정·합성해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역할을 한다.

카메라모니터시스템(CMS)를 장착한 현대모비스의 M.Vision

대표 기술로 카메라모니터시스템(CMS), 써라운드뷰모니터(SVM), 후측방모니터(BVM)가 있다.

카메라모니터시스템은 기존 사이드미러와 룸미러를 대체한다. 차량 후방을 촬영하도록 좌·우측 사이드미러와 뒷 차창에 카메라가 1개씩 장착된다. 법규에 맞게 왜곡률을 20% 미만으로 구현하도록 약 55도 전후의 협각 렌즈를 사용한다. 실내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시선 분산을 줄이는 최적 위치에 적용, 시야 정보를 제공한다.

써라운드뷰모니터는 차량 앞·뒤와 좌·우 사이드미러 하단에 190도 초광각 카메라를 1개씩 장착한다. 이 기술은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주차지원 표시 기술로 적용 중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중앙 디스플레이에 시야 정보를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후측방모니터는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킬 경우, 해당 방향의 사이드미러 하단에 장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접근 차량을 클러스터 등 실내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것이다.

디지털 시야지원장치는 사각지대를 크게 줄여준다. 실제 사이드미러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면 기존 17.5도 수준의 시야각을 약 37도 수준으로 두 배 이상 넓힐 수 있다.

디스플레이 영상은 주야간 상황에 맞춰 밝기를 조절하고, 주행 상황에 따라 명암 대비와 초점을 조정해 시인성을 개선한다.

디지털 시야 지원장치는 눈·비 등 날씨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다. 일반적으로 워셔액, 와이퍼, 에어 블로어(Blower) 등의 렌즈 세척 장치를 적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디지털 시야 지원장치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결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고정밀 맵을 이용하는 '레벨3' 이상의 자율주행차에서 자차의 위치를 정확히 측정하는 '측위 기술'이 필수인데, 기존 전방 카메라에 SVM용 카메라를 활용하면 좌우 차선과 자차 간의 거리, 주변 차량과 장애물 등의 정보를 한층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SVM, BVM, CMS 등 디지털 시야 지원 기술을 보유한 현대모비스는 카메라 영상과 차량 내 다른 센서 기능을 융합해 차선 인식과 장애물을 인지해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