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 라이프] 기아 모닝, 풀옵션 1500만원대..편의·안전은 벤츠 못잖네

이종혁 2020. 7. 2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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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출시 모닝 어반 가성비 짱
열선핸들·통풍시트는 기본
40만원에 '차선이탈경고' 옵션
기아차 모닝어반. [사진 제공 = 기아차]
경차는 국내에서 인기가 적다. 차급별 신차 등록 비율을 보면 국내에서 경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8%대로 전 차종 중 가장 낮다. 차량 크기와 가격이 운전자의 사회적 위상과 직결되는 국내 자동차 문화는 경차 구매를 저해하는 요소다. 적재 공간이 작고 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크게 부상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경차를 꺼리는 이유다.

하지만 경차는 여전히 생명력이 있다. 낮은 세금과 유지비, 작은 차체 덕분에 간편한 주차 등 경차에 주는 혜택이 워낙 많아서다. 사회 계층에 상관없이 도심용 세컨드카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끊임없이 경차를 찾고 있다. 서울 강남, 부산 해운대 부촌 주차장에 즐비한 고급 대형차 사이사이에 경차들이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산 브랜드가 현재 생산하는 경차는 기아자동차 모닝·레이와 한국GM(쉐보레) 스파크다. 지난 5월 기아차는 3세대 모닝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모닝 어반'을 국내에 출시했다. 경차지만 프리미엄 수준의 안전·편의 사양을 갖췄다고 기아차는 강조한다. 약 1500만원이면 독일 3사(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 최신 모델과 맞먹는 사양을 장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경차는 개별소비세 비과세 대상이다. 모닝 어반의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스탠더드 등급 1195만원, 프레스티지 1350만원, 시그니처 1480만원이다. 이 중 시그니처 등급 모델은 열선 스티어링 휠과 열선 시트, 통풍 시트를 모두 탑재하고 있다. 모두 대표적인 고객 선호 사양이다. 벤츠에서 세 사양을 전부 장착한 모델을 만나려면 E클래스 E300은 돼야 한다. 이 모델 가격은 7000만원을 넘는다. 아우디는 A4 40 TFSI 프리미엄 모델이 세 사양을 모두 갖췄으며 가격은 5000만원 이상이다. BMW도 6000만원이 넘는 5시리즈 모델부터 세 사양을 갖춘 차를 만날 수 있다.

최신 안전 사양도 마찬가지다. 모닝 어반은 시그니처 등급에 40만원을 보탠 1520만원이면 대표적 반(半)자율주행 기능인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차로이탈방지보조시스템(LKA)·차로유지보조시스템(LFA) 옵션을 적용할 수 있다. BMW는 3시리즈부터 LDW·LKA·LFA를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옵션으로 넣을 수 있다. 추가 가격은 300만원이다. 5시리즈부터는 기본 적용된다. 벤츠 A~E클래스는 230만원짜리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를 구매해 LDW·LKA를 적용할 수 있고, S클래스를 구매해야 LFA 장착이 가능하다. 아우디는 LFA 적용 모델이 없고 LDW·LKA만 가능하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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