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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380km 주행한 더 뉴 SM6, 강화된 ADAS에 피로감↓

조재환 기자 입력 2020.07.26. 13:24 수정 2020.07.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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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ADAS 단점 씻어준 핵심 모델

(지디넷코리아=조재환 기자)지난해 5월 경기도 용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에서 열린 르노삼성차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르노삼성차의 ADAS(주행보조) 시스템 부재에 대해 질문한 적이 있었다.

이 질문을 듣던 권상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연구소장은 “참 뼈아픈 질문을 했다”며 “내년에 SM6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될 때는 ADAS 수준이 대폭 보완된다”며 “국내 경쟁사 수준으로 간다”라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그가 이같은 말을 한지 약 1년 2개월만에 직접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SM6를 만났다. 차선 중앙을 유지시켜주는 주행보조 기능인 LCA 기능이 추가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LCA 기능이 비활성화되면, 기초적인 LKA(차선이탈방지보조, 시속 60km/h 이상 주행 시 활용 가능) 작동만 시킬 수 있다. LCA와 LKA는 기존 SM6에 없던 ADAS 기능이다.

르노삼성차 더 뉴 SM6 TCe300 프리미에르

서울과 강원도 양양 등을 오가는 380km 왕복 코스를 주행한 결과, 확실히 LCA가 제몫을 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맞물릴 때 운전자의 주행피로를 덜어주는 도우미 역할을 해준다.

더 뉴 SM6 LCA는 앞차와의 간격 조절을 유지할 수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반드시 실행돼야 쓸 수 있는 기능이다. 클러스터상에서 앞 차가 감지가 되면 시속 60km/h 이하에서 LCA를 쓸 수 있다. 즉 차량 통행이 많은 간선도로에서 원활하게 쓸 수 있다는 의미다. 만약에 클러스터상에 앞 차가 감지 안될 경우, 시속 60km/h 이상 주행 시 LCA를 쓸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LCA를 써본 결과, 확실히 현대기아차 LFA와 대등한 성능을 냈다. 차선 중앙을 잘 유지해줬다.

르노삼성차 더 뉴 SM6 주행 모습
르노삼성차 더 뉴 SM6 ADAS 경고 창
르노삼성차 더 뉴 SM6 차선중앙유지보조(LCA) 버튼은 스티어링 휠 왼쪽에 위치해있다.

경고 방식도 인상적이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LCA 실행 후 스티어링 휠(핸들)에서 손을 떼면 약 20초 뒤에 클러스터에 빨간색 바탕의 경고를 내보낸다. ADAS 활용에 대한 국내 법규를 맞추기 위한 결정이다. 경고음도 때에 따라서 달라지며, LCA 경고를 오랫동안 무시하면 고막이 찢어질 정도의 경고음과 LCA 기능 강제 해제 알림창이 뜬다. XM3와 캡처 등에서 느꼈던 ADAS 경고 아쉬움을 SM6 LCA가 풀어준 것이다.

아쉬운 것은 LCA 실행 방식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실행하고 나서 또 한번 좌측에 있는 LCA 버튼을 눌러야 하는 것이 불편하다. 차라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버를 활용하면 바로 LCA가 작동되는 방식이 어땠을까.

만약에 더 뉴 SM6도 현대기아차처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없이 LCA를 쓸 수 있다면, 많은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받았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아직 이 기능은 자율주행이 아니다. 너무 믿으면 안 된다. 그렇지만 SM6도 이제 주행보조 기능으로 장거리 운행을 쉽게 할 수 있는 차가 된 것은 늦었지만 반가운 일이다.

르노삼성차 더 뉴 SM6 TCe300 뒷모습

시승했던 모델은 더 뉴 SM6의 최상급 모델인 TCe300 프리미에르 트림이다. 엔진 배기량은 1798cc, 최고출력은 225마력(5600RPM), 최대토크는 30.6kg.m(2000~4800RPM)에 이른다.

장거리 주행을 하면서, 1.8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의 힘이 느껴졌다.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엔진음이 경쾌하게 들렸다. 스포츠모드로 전환할 때는 인공 배기음이 함께 들린다.

가장 아쉬운 것은 패들시프트의 부재다. 스티어링 휠에 패들시프트가 있으면, 다이내믹한 주행 시 차량 단수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더 뉴 SM6 프리미에르에는 최상위 트림인데도 불구하고 패들시프트가 없어서 아쉽다. 게트락 7단 변속기를 통해 단수를 조절하는 것은 호불호가 분명하게 나뉠 수 있다.

운전석에서 바라본 르노삼성차 더 뉴 SM6 실내 모습

10.25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계기반)는 이전의 SM6 이미지를 잊게 해준다.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에 있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보다 크기는 작지만,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줄 수 있다. 특히 T맵 내비게이션 지도를 SM6 클러스터에 볼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최근 출시되는 르노삼성차 신차의 최대 장점 중 하나다.

지디넷코리아는 별도 영상을 통해 더 뉴 SM6 시승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유튜브와 네이버TV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더 뉴 SM6 차량 가격은 개소세 3.5% 기준으로 TCe 260 ▲SE 트림 2천450만원 ▲SE Plus 트림 2천681만원 ▲LE 트림 2천896만 원 ▲RE트림 3천112만원 ▲프리미에르 3천265만원이다.

TCe 300은 ▲LE 트림 3천73만원 ▲프리미에르 3천422만원이다.

LPG 모델인 LPe 사양은 ▲SE 트림 2천401만원 ▲SE Plus 2천631만원 ▲LE트림 2천847만 원 ▲RE 트림 3천49만원이다.

조재환 기자(jaehwan.cho@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