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일보

[시승기] 더욱 강렬한 랭글러의 완성,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입력 2020.07.1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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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은 강렬한 존재감, 그리고 뛰어난 주행 성능을 겸비했다.

오프로더의 대명사이며 험지 속에서도 자연에 굴하지 않고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제시할 수 있는 존재, 지프 랭글러가 꾸준한 발전을 통해 그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프 랭글러의 발전은 지난 2018년 공개한 ‘새로운 시대의 랭글러(JL)’로 이어지게 되었으며 국내 시장에도 투입되며 ‘랭글러 마니아’ 그리고 오프로드를 즐기는 이들의 이목을 다시 한 번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프가 국내 시장에 ‘지프 랭글러 루비콘’의 완성형이라 할 수 있는 특별 사양을 공개했다. 바로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존재감, 그리고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품은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이 그 주인공이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은 기본적인 형태와 구성에 있어서는 지프 랭글러 루비콘을 기반으로 한다.

실제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은 4,885mm에 이르는 긴 전장을 시작으로 1,895mm의 전폭과 어지간한 성인 남성보다도 큰 1,850mm의 전고를 갖췄다. 이를 통해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은 대다수의 주행 환경에서 여느 대형 SUV와 비교를 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존재감을 제시한다.

덧붙여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의 공차 중량은 2,120kg에 이른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강렬한 존재감을 완성하는 ‘레콘 에디션’

본토라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의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는 바디 타입, 파워트레인의 다양한 선택지가 마련되어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지프 랭글러 루비콘 언리미티드, 즉 4도어 사양을 기반으로 한다. 덕분에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은 국내에서 마주하는 대다수의 주행 환경에서 대중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한 모습이다.

기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지프 랭글러 루비콘 역시 그 자체로도 공격적이고, 또 대담한 존재감을 연출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지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독특한 ‘디자인 연출’과 색다른 소재의 적용을 통해 ‘레콘 에디션’ 고유의 존재감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실제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의 전면 디자인의 경우에는 유광의 세븐-슬롯 패널을 더해 기존의 지프와는 사뭇 다른 이미지를 제공한다. 여기에 보닛 위에도 무광 도색을 부분적으로 적용해 더욱 공격적이고 대담한 감성을 제시한다.

레콘 에디션을 위해 새롭게 적용된 디자인 디테일 외에도 새로운 세대를 위해 마련된 독특한 원형의 헤드라이트, 프론트 펜더에 가로로 배치된 라이팅 유닛 등이 ‘지프의 얼굴’을 확실히 제시한다. 이와 함께 랭글러 공유의 전면 범퍼가 더해지며 강인한 오프로더의 감성을 더욱 노골적으로 제시한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의 존재감이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단연 측면에 있다. 프론트 펜더 뒤쪽으로 지프의 자신감을 제시하는 트레일 레이티드 엠블럼, 레콘 에디션 엠블럼 등이 더해졌고, 레콘 에디션을 위해 새롭게 적용된 17인치 알로이 휠과 전지형 타이어가 자신의 존재감을 노골적으로 제시한다.

끝으로 후면 디자인은 지프 랭글러의 전형적인 모습을 답습한다. 명료하고 직선 중심의 트렁크 게이트와 외부로 돌출되어 있는 풀사이즈의 스페어 휠, 타이어는 오프로더의 가치를 명료히 제시한다. 덧붙여 강인한 차체 위에는 JL 랭글러의 특징인 깔끔하면서도 독특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제시한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붉은 스티치로 눈길을 끄는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은 기본적으로 ‘고급스러움’ 보다는 오프로드 주행 성능 및 차량가치를 높이는 에디션 사양이 만큼 실내 공간에 고급스러움 요소를 적극적으로 더하기 보다는 기존의 지프 랭글러 루비콘의 구성을 그대로 이어가며 ‘소소한 변화’로 눈길을 끄는 모습이다.

균형감을 강조하고, 또 전통적인 랭글러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듯한 수직으로 세운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오프로더의 감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대신 붉은색 스티치가 실내 곳곳에 더해지며 ‘에디션 사양’의 가치를 제시한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한글화 혜택을 받게 되었으며 각 패널에 자리한 버튼과 다이얼 또한 이전보다 더 높은 마감 품질과 소재의 만족감을 제시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투박한 고유의 멋은 또 충분히 살리고 있다.

분명 과거의 랭글러 대비 한층 발전하고 진보된 모습이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구동 모드 레버나 기어 시프트 레버는 전형적인 ‘아날로그 스타일’을 품으며 강인한 감성을 제시한다. 덕분에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의 전장이 어딘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이전 세대보다 더욱 큰 체격, 그리고 넉넉한 휠베이스를 갖고 있는 만큼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의 실내 공간은 SUV의 전형적인 서 있는 듯한 시트 포지션을 기반으로 만족스러운 레그룸, 헤드룸을 제시한다.

덧붙여 시트 역시 붉은색 스티치 및 루비콘 레터링을 자수로 생기며 디테일한 부분에서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의 정체성과 매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2열 공간도 제 몫을 다한다. 실제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의 2열 공간은 여느 랭글러 언디리미티드와 같은 규격을 갖고 있는 만큼, 넉넉한 체격의 SUV가 제시하는 만족스러운 레그룸과 큼직한 시트 덕분에 다섯명의 탑승자가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독특한 개방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의 트렁크 게이트를 열면 넉넉한 적재 공간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은 900L에 이르는 넉넉한 적재 공간은 물론이고 2열 시트를 모두 접을 때에는 2,000L를 웃도는 여유를 자랑한다. 덕분에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서 제 몫을 다한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2.0L 터보 엔진이 이끄는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의 보닛 아래에는 국내 판매 중인 다른 랭글러들과 같은 직렬 4기통 2.0L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은 272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낸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되어 주행의 매력을 한껏 높인다.

이와 함께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제시하기 위해 락-트랙(Rock-Trac) 사륜구동 시스템과 트루-락(Tru-Lok) 프론트 리어 전자식 디퍼런셜 잠금장치, 전자식 프론트 스웨이바 분리장치 등이 더해져 ‘레콘 에디션’의 가치를 높인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오프로더의 강렬한 존재감,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과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차량을 살펴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겉에서 보았던 것 보다 더욱 넓은 시야와 세대 교체를 통해 디자인 및 사용성의 매력을 더욱 높인 센터페시아가 높은 만족감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실내 공간에 매력을 더하는 ‘붉은색 스티치’ 역시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의 매력 포인트라 생각되었다.

한 단계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은 결국 일상의 편안함 보다는 오프로드에 집중한 차량인 만큼 시동과 시동 이후의 소음 억제 및 진동 조율 능력이 그리 우수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다만 이 부분은 단점으로 지적될 부분이 아니라 생각되었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의 육중한 체격은 제법 능숙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새로운 터보 엔진이 기존의 V6 펜타스타 엔진을 능숙히 대체하며, 출력의 전개에 있어서도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물론 엔진의 질감이나 회전 감성, 그리고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 등의 반응성 등이 그리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이는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이 추구하는 컨셉 등을 고려할 때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다만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은 물론 여느 랭글러가 그렇듯 직선 중심의 디자인 덕분에 속도가 조금이라도 올라가면 곧바로 거센 풍절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점은 머리로는 이해되었지만 그래도 시승 내내 아쉬운 부분이었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8단 자동 변속기는 기본적으로 제법 부드러운 변속감은 제시하고, 대다수의 주행 상황에서 상황에 최적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주행 모드 및 구동 모드에 따른 변속기의 반응 또한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 게다가 기어 시프트 레버 및 기어 레버 등의 조작감은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서는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의 컨셉으로 인해 제한적인 모습이다. 실제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은 네 바퀴에 전 지형 타이어를 장착하고, 4WD 시스템 역시 오프로드에 초점을 맞춘 ‘락-트랙’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체격, 그리고 무거운 몸무게 등을 고려한다면 조향에 따른 차량의 기본적인 움직임은 더욱 세련되고, 비교적 부담 없이 연출된 모습이지만, 전체적인 승차감은 확실히 온로드보다는 오프로드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실제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은 깔끔히 다듬어진 도로 위에서도 전 지형 타이어 특유의 질감을 실내 공간으로 전하는 모습이었고 연속된 띠 구간, 혹은 요철이 연이어 있는 구간에서는 탑승자에게 다소 부담을 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차량이 가진 모든 요소들이 언제든 험준한 산맥을 거스를 준비가 마쳐있다는 걸 제시하듯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이전의 지프 랭글러 루비콘들이 제시했던 그 이상의 오프로드 주행 성능 및 생존력을 보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한편 이번 시승을 하며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의 자유로 연비를 측정해 보았다.

자유로 주행 초반 흐름이 좋지 못했지만, 전체적으로 쾌적한 주행이 이어졌다. 그리고 36분 동안 50.9km 달린 후 확인한 연비는 7.8L/100km, 즉 12.8km/L로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의 공인 연비 대비 나름 준수한 결과였다.

좋은점: 만족감을 자아내는 레콘 에디션의 디자인, 그리고 견고한 주행 성능

아쉬운점: 일상에서는 다소 부담스러운 주행 질감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매력적인 에디션,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은 대중들의 일상과 함께 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존재다. 하지만 약간의 수고스러움을 견디고 난 후 험로도 뛰어든 이후라면 그 어떤 존재보다 매력적일 것이며, 또한 레콘 에디션을 위해 더해진 디테일이 제시하는 만족감 역시 탁월해 보인다.

덧붙여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은 국내에서 단 100대에 한정한다. 덕분에 지프 랭글러 루비콘 레콘 에디션라는 존재가 제법 매력적인 유혹처럼 느껴졌다.

모클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