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전기차 1위 업체 선언.."2025년 시장점유율 10% 이상 목표"

조귀동 기자 2020. 7. 1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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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전기차 판매 목표를 대폭 끌어올리면서 사실상 전기차 1위 업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5년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 점유율도 10% 이상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14일 청와대가 개최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화상회의 형식으로 참석해 "2025년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해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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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전기차 판매 목표를 대폭 끌어올리면서 사실상 전기차 1위 업체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5년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 점유율도 10% 이상으로 끌어올려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14일 청와대가 개최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화상회의 형식으로 참석해 "2025년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해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기차의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도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를 모두 합친 전기차 판매량 및 시장점유율 목표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2025년까지 56만대, 기아차는 2026년까지 5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망치만 내놓았을 뿐이다. 두 회사를 모두 합친 시장 점유율 목표는 지금까지 밝히지 않았다.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는 상황에서, 대수가 아닌 시장 점유율 목표치가 더 중요하다는 게 자동차 업계의 설명이다.

그리고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은 사실상 글로벌 1위를 의미한다는 게 자동차 업계의 관측이다.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업체 토요타가 10% 남짓한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전기차 시장의 경쟁 강도가 내연기관차보다 더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는 걸 감안하면 1위 업체가 되지않고서는 1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하기 어렵다.

정 수석부회장은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원장의 발표 중간 회상회의 방식으로 현대차의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 정 수석부회장 뒤에는 제네시스 ‘에센시아’, 기아 ‘퓨처론’, ‘현대 ‘프로페시’ 등 그동안 공개된 전기차 콘셉트카를 비롯해 2018년 하반기 출시된 수소차 ‘넥쏘’, 지난 6일 세계 최초로 양산된 수소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등이 놓여있었다. 정 수석부회장은 먼저 전기차 3종에 대해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선보일 미래 전기차"라고 설명했다.

최근 삼성, LG, SK를 차례로 방문한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정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3사가 한국 기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세계 시장에서 협력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그는 "3~4년 안에 수명은 2배 이상 늘리고, 원가는 절반으로 낮춘 차세대 시스템을 만들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140여개 협력업체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했다"며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기술 축적이 상당한 수준으로 되어있고, 관련 생태계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넥쏘와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소개하면서 "수소 버스, 수소 트럭을 확대해 해외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전시회(CES)에서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다시 선보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2025년 도심형 항공기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상용화해 이동 혁명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아울러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업이 되겠다"고도 말했다. "미래 친환경 사업은 현대차의 생존과 연관되는 문제"라며 공격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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