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일보

[시승기] 도심에서 더욱 돋보이는 존재,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

입력 2020.07.09. 21: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도심 속 도로에서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와의 주행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서 토요타의 주력 SUV는 단연 RAV4라 할 수 있다.

실제 RAV4는 미국과 일본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 그리고 국내 시장에서도 확실하고 꾸준한 성과를 이어왔다. 그리고 이러한 행보의 결실은 5세대에 이르렀고, 한층 높은 완성도와 명확해진 개성을 과시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브랜드에서는 풀어낼 수 없는 어려운 상황 등으로 인해 RAV4는 그 행보가 다소 더딘 모습이지만 여전히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RAV4의 국내 판매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의 시승에 나섰다.

과연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전할 수 있을까?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는 합리적인 체격을 갖췄다.

5세대에 이른 RAV4는 토요타의 새로운 자동차 만들기 기조인 TNGA와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이를 통해 마련된 4,600mm의 전장은 기존 4세대와 큰 차이가 없다. 여기에 1,855mm와 1,685mm의 전폭과 전고, 그리고 기존 4세대 대비 30mm가 늘어난 2,690mm의 휠베이스를 갖췄다. 참고로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의 공차중량은 1,720kg로 비교적 가벼운 가볍다.

대담한 디자인은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의 성격을 정의한다.

강렬하게 다듬어진 토요타 SUV

몇 해 전까지만 하더라도 토요타의 차량들은 언제나 차분하고, 평이한 모습을 갖췄다. 그러한 모습을 보고 있자면 되려 ‘심심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어느새 토요타는 빠르게 디자인의 방향성을 손질했고, 이제는 그 어떤 브랜드의 차량들보다 날렵하고 강렬한 모습을 제시한다.

실제 이러한 모습은 RAV4에서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실제 4세대 RAV4의 경우, 당대 토요타의 디자인 기조인 ‘킨룩’을 반영해 날렵한 이미지를 품었지만 전체적으로 세련된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늘의 주인공, 5세대 RAV4의 디자인은 말 그대로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는 모습이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는 크로스 옥타곤 기조 아래 그려진 얼굴을 품었다.

크로스-옥타곤이라는 디자인 컨셉 아래 그려진 RAV4의 디자인은 강렬하다.

하이브리드 모델을 상징하는 푸른 테두리의 토요타 엠블럼을 앞세운 프론트 그릴은 사다리꼴 형태이며, 날카롭게 찢은 헤드라이트, 그리고 견고함과 강인함을 강조하는 바디킷이 더해진다. 투박하면서도 입체적인 전면 디자인은 단번에 각인되기 충분한 모습이다.

측면에서는 기대 이상의 낮게 그려진 직선이 RAV4의 이미지를 이끈다. 직선의 구성과 투-톤의 바디 디자인은 트렌디한 SUV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이와 함께 각을 세운 디자인을 기반으로 지상고를 더욱 높게 그리는 클래딩 가드와 견고한 이미지의 알로이 휠 역시 분명한 어필 포인트가 된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이 후면 디자인은 간결하면서도 직선적인 모습이다.

이어지는 후면 디자인의 경우에는 날렵하게 다듬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기교를 덜어낸 디자인이 적용되어 탄탄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드러낸다. 여기에 두터운 스키드 플레이와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으로 멋을 살리는 모습이다. 다만 직선 중심의 디자인이라 그런지 일부 요소가 조금 허전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었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의 실내 공간은 깔끔하고 기능적인 모습이다.

단정하면서도 멋을 부린 공간

토요타 RAV4의 디자인이 그 어떤 시절의 토요타보다 강렬하듯, 실내 공간의 구성 역시 이전보다’멋’을 더한 모습이다.

기본적인 구성에 있어서는 기존의 토요타와 같이 ‘균형감’을 기반으로 한 단정한, 그리고 깔끌함이 돋보인다. 대신 메탈 피니시의 디테일을 곳곳에 더하며 감각적인 만족감을 한층 강조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센터페시아 및 센터터널의 디테일을 더욱 명료하게 다듬어 전체적인 완성도를 한껏 높이는 모습이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간결하고 직관적이다.

토요타 고유의 디자인이 담긴 스티어링 휠의 디자인이나 센터페시아 상단의 디스플레이 패널 및 주변부 등은 명료함을 더해 대중적인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모습이다. 다만 계기판은 조금 더 미래적인 그래픽을 품으면 좋을 것 같았다.

이와 함께 센터페시아 상단의 디스플레이 패널도 크기는 7인치로 다소 작은 편이지만 우수한 한글화와 내비게이션 및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더해 일상 속에서의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다만 사운드 시스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점점 다각화 되어가고 있는 커넥티비티 부분에서는 조금 더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의 1열 공간은충분히 여유롭다.

체격이 작은 편에 속하지만 공간의 가치는 충분하다. 실제 RAV4는 TNGA 플랫폼을 새롭게 적용하며 공간 가치를 한껏 높인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1열 시트와 충분히 여유로운 레그룸 및 헤드룸을 통해 대다수의 탑승자를 수용할 준비를 갖췄다. 여기에 깔끔하게 다듬어진 윈드실드 및 창문 덕에 개방감 등에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2열 공간은 충분한 여유와 가치를 제시한다.

이와 함께 패밀리 SUV의 중요한 척도라 할 수 있는 2열 공간에서도 제 몫을 다한다. 차량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탑승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레그룸, 그리고 넉넉한 헤드룸이 마련되어 있다.

덕분에 2열에 성인 남성이 앉더라도 전반적인 공간의 만족감이 우수한 편이며, 장거리 주행에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승차감을 기대하게 된다. 대신 토요타, 그리고 RAV4의 포지션 등으로 인해 디테일한 부분, 그리고 소재에 있어서는 ‘대중적인 수준’에 머무르는 모습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갖췄다.

한편 실내 공간과 같이 적재 공간에서도 우수한 매력을 과시한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는 배러티 및 AWD 시스템이 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580L의 적재 공간이 마련되며 낮은 트렁크 플로어가 더해져 편의성이 높다. 여기에 2열 시트를 접을 수 있어 다양한 레저 활동에서도 제 몫을 다한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의 보닛 아래에는 완성도 높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자리한다.

효과적으로 구성된 E-Four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의 파워트레인 구성은 무척이나 이채롭다. 178마력을 낼 수 있는 2.5L 다이내믹 포스 가솔린 엔진과 e-CVT를 중심으로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를 배치한 구성을 통해 ‘E-Four’로 명명된 하이브리드 전용의 AWD 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는 시스템 합산 222마력의 출중한 성능을 구현해 주행 성능의 기대감을 제시한다. 이와 함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는 복합 기준 15.5km/L라는 걸출한 공인 연비(복합 기준)을 제시한다.

참고로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16.2km/L와 14.6km/L에 이른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는 도심에서 더욱 인상적이었다.

도심에서 더욱 돋보인 존재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겼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공간, 그리고 만족스러운 시야와 개방감 덕분에 주행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참고로 이번 시승은 순수하게 ‘도심 속 주행’이 중심이 되었던 만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도심 속에서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되었다.

참고로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는 기본적인 상황에서는 무척이나 정숙하고 깔끔한 모습을 제공한다. 다만 배터리의 잔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엔진이 배터리 충전을 위해’ 열심히 회전할 때에는 소음과 진동이 다소 느껴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충분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

222마력의 성능은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를 이끌기 충분했다.

본격적인 주행일 시작되면 다이내믹 포스 가솔린 엔진의 성능도 만족스럽지만 E-Four 시스템을 완성하는 전기모터의 존재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가솔린 엔진의 개입 없이도 도심 속 주행이 충분히 가능할 정도였고, 도심에서 만나는 대다수의 언덕 등에서도 ‘전기의 힘’으로 충분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을 충분히 활용할 때에는 ‘222마력’의 성능이 보다 효과적으로 느껴진다. 실제도로 위에서 요구하는 대다수의 가속 성능을 상회하며 ‘주행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특히 222마력에 이르는 성능을 통해 일상 속에서의 주행 성능의 만족감을 충분히 구현할 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들의 단점 중 하나인 고속 주행에서의 만족감을 제시하며 ‘대다수의 운전자’가 마주할 수 있는 수 많은 주행 환경에서 ‘아쉬움 없는 모습’을 선사한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의 E-CVT는 한계는 명확하나 만족감이 우수했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에 적용된 e-CVT는 토요타 및 렉서스의 여러 차량에 적용된 덕에 이미 우수한 완성도를 제시한다. 실제 주행 내내 운전자에게 별도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 매끄러움을 과시하고 그 출력의 전달, 그리고 공인 연비에서 볼 수 있는 우수한 효율성을 보장한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이 아니다. 도심에서는 크게 두드러지는 편은 아니지만 e-CVT를 수동으로 조작해보면 기어 비가 6개에 불과하다는 점은 내심 아쉽게 느껴진다. 다단화 트렌드에 맞춰 7~8단 정도로 조율하면 그 만족감이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와의 주행은 즐거웠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의 TNGA 플랫폼은 낮은 무게 중심, 그리고 견고하면서도 가벼운 차체 덕분에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높은 속도 및 한계 수준의 주행에서도 매끄럽고 수준 높은 주행을 꾸준히 이어간다.

기본적으로 대중적인 SUV로 개발된 만큼 깔끔히 포장된 도로 위에서는 경쾌하면서도 매끄러운 주행을 제시한다. 게다가 도심 속에서 예기치 못한 상태로 만나는 포트 홀이나 도로 연결 부분 등과 같이 ‘노면의 질감’이 변화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충분히 탄탄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승차감을 느끼게 한다.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는 효율성, 주행 성능의 이상적인 공존을 이뤄냈다.

이와 함께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에서 빠지지 않는 매력, ‘효율성’을 외면할 수 없다.

실제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는 기본적으로 공인 연비가 뛰어날 뿐 아니라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마주하는 ‘실연비’의 매력은 정말 외면할 수 없는 수준이다. 실제 이번 시승에서도 혼잡한 도심 속에서도 복합 연비를 상회하는 연비를 마주할 수 있어 그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었다.

좋은점: 주행 가치와 완성도에서 느껴지는 매력, 합리적인 가격 정책

아쉬운점: 브랜드가 극복할 수 없는 치명적인 문제, 한일 관계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는 여전히 강력한 존재였다.

하이브리드 SUV의 정석,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

최근 국내 시장, 그리고 국산 브랜드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를 보고 있으면 무척이나 얄밉게 느껴진다.

완성도 높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우수한 만족감과 뛰어난 주행 성능, 그리고 SUV가 갖춰야 할 소양 등에 있어서도 출중한 모습을 모두 아우르고 있어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E-Four의 존재감은 여전히 선명하게 느껴질 것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