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에어컨소음' 불만접수..현대차 "원인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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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거주하는 30대 A씨는 지난 3월 말 신형 아반떼 출시 소식을 접하고 곧장 사전 예약을 한 뒤 2달 만에 차량을 인수했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된 현대차(005380)의 신형 아반떼 차량에서 에어컨을 강하게 틀 경우 조수석의 에어컨에서 시냇물이 흘러가는 듯한 소음이 발생한다는 불만이 접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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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진정제기 돼 관련 문제 모니터링 중"
올해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을 강하게 트는 날이 많아지자 신형 아반떼를 인수한 고객들 사이에서 이른바 ‘에어컨 물소리’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이미 한 차례 무상수리 공고 대상이 된 신형 아반떼에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자 고객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된 현대차(005380)의 신형 아반떼 차량에서 에어컨을 강하게 틀 경우 조수석의 에어컨에서 시냇물이 흘러가는 듯한 소음이 발생한다는 불만이 접수되고 있다. 해당 결함은 트림을 막론하고 일어나고 있는 현상으로 첫 발생 시기도 신차 인수 후 300~2000km까지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차 인수 고객들에게도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A씨는 “여름에 에어컨을 켜는 상황이 빈번한데 음악을 틀지 않으면 운전할 때 거슬릴 정도의 소리”라며 “지난주 서비스센터에서 접수했지만, 본사에서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는 해결해 줄 수 없다는 말만 들었다”고 호소했다. A씨 외에도 실제 아반떼 공식 네이버 카페에서는 에어컨 물소리 관련 성토 게시글이 80여건에 이를 정도로 에어컨 소음 문제가 다수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고객들의 불만이 커지자 국토교통부도 신형 아반떼 소음 결함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아반떼 에어컨 소음 문제로 정식적으로 진정 접수된 건은 3건이지만,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꾸준히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토부 내에서 아반떼 모니터링을 별도로 하고 있는 만큼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형 아반떼는 에어컨 소음 결함 외에도 △트렁크 리드 하단의 배수 플러그 성능 미흡 △하부 언더커버 고정 너트 체결량 불량 △브레이크 경고등이 상시 점등되는 불량 등으로 인해 한 차례 무상 수리 대상 차량이 된 바 있다. 특히 출시를 앞두고 있는 1.6리터 터보엔진을 장착한 ‘아반떼 N라인’이 기존 아반떼를 기반으로 한 만큼 관련 결함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에어컨 소음 문제는 이전부터 파악해 온 사항으로 내부에서 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 중에 있다”며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식속한 조치로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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