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테크]고급차의 판단 기준 '에어서스펜션'

박태준 입력 2020.06.25 16:01 수정 2020.06.25 16:3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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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주행 안정성'을 꼽을 것이다. 에어서스펜션은 이런 고급차에 들어가는 대표 시스템이다.

에어서스펜션은 금속 코일스프링 대신 공기가 들어있는 에어스프링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량에 설치된 컴프레서(압축기)를 통해 에어스프링 내부의 공기압을 조절해 차량의 높이를 유지하거나 조절할 수 있다.

에어스프링은 코일스프링 대비 낮은 스프링 상수로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작은 진동을 걸러주기 때문에 열악한 도로 조건에도 최적의 승차감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차량 무게가 증가할 경우에도 차체가 아래로 처지는 것을 막아준다. 탑승객 수나 차량에 실은 짐의 중량과 상관없이 차량 주행 특성을 유지해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것도 장점이다.

현대모비스의 내비게이션 연동 프리뷰 에어서스펜.

고속주행 시에는 차량의 높이를 스스로 낮춰 조정 안정성을 확보하고, 공기저항을 최소화시켜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 비포장 도로에서는 높이를 높여 험로 주파성을 향상하고, 차체 바닥부의 손상도 방지해준다. 짐을 적재할 때 차량의 높이를 조절해 편하게 적재하거나 과적상황도 경고해준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와 해외차종의 에어서스펜션 시스템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고도화된 프리뷰 에어서스펜션과 '멀티 챔버 에어서스펜션 시스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개발한 '프리뷰 에어서스펜션'은 내비게이션 도로 정보를 활용해 자동차 스스로 차량의 높이를 조절하고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형태로 개발됐다. 만일 전방에 어린이보호구역이 있다면 시야확보를 위해 차량 스스로 차체 높이를 낮춰 승차감을 높여준다. 바람이 심하게 부는 다리를 건널 때는 차고가 내려가 바람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반대로 철길 건널목이나 과속방지턱에서는 노면으로부터 차체가 받는 진동과 충격을 감소시켜 준다.

최근에는 승차감 향상과 조종 안정성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고급차종,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증가 추세에 따라 에어서스펜션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전기차는 장거리 주행을 위해 대용량 배터리를 적재해 내연기관 차량보다 무게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승차감과 차량 높이를 유지하기 위해 에어서스펜션을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전기차는 대부분 차량 바닥에 배터리를 설치하는데 바닥의 충격으로 행여나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차량 높이를 높여주는 에어서스펜션이 활용되는 것이다.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이 점차 발전함에 따라 차량 안에서 운전보다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승차감과 안락감에 더욱 중점을 주게 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조정 안전성에 대한 요구도 커질 것이므로, 이러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에어서스펜션의 적용 차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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