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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어쩌나.. 스포티지·쏘울 수출 '5년래 최악'

전민준 기자 입력 2020. 06. 0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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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스포티지와 쏘울 수출량이 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사진은 스포티지 모습./사진=뉴스1

기아자동차의 주력 수출차종인 스포티지‧쏘울이 올해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4월까지 두 차종의 누적수출량은 6만3419대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여파로 북미와 유럽 수출량이 대폭 줄어든 탓이다.

9일 관련업계 및 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스포티지 수출량은 3만2231대, 쏘울은 3만1188대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5.9%, 40.1% 감소했다. 두 차종 합산 수출량은 6만3419대로 전년동기대비 38%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수출길이 막혀 스포티지와 쏘울 판매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으며 외부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스포티지와 쏘울은 기아차 전체 수출량(2019년 기준)의 각각 21.7%, 14.8%를 차지하는 주력 모델이다. 지난해 기아차 전체 수출량인 93만3500대 중 스포티지는 14만3271대, 쏘울은 13만8890대였다.
스포티지와 쏘울 수출량/자료:기아차



수출 감소에 공장 휴업



스포티지와 쏘울은 주로 북미와 유럽으로 나가는데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히며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 2공장은 휴업을 결정한 상태다.

앞서 기아차는 8일 광주2공장 추가휴무와 관련해 노사협의를 갖고 25일, 26일, 29일, 30일 등 조업일수 기준 총 4일 동안 휴무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미 광주2공장은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휴무를 진행한 바 있다.

기아차 주력 수출 공장의 휴업은 협력업체와 자동차 연관 업종의 연쇄 휴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전남 소재 사업체 520개를 대상으로 5월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광주전남의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는 43으로 전월 대비 5p 하락했다.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다. 6월 광주전남 제조업 업황 전망 BSI도 44로 지난 4월 전망 대비 3p 하락했다. 광주전남 소재 중소업체들의 기아차 광주공장에 대한 의존도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피해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스포티지 풀체인지를 계획대로 출시하는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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