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N 덕분에..파이 키워가는 고성능車 시장

성기호 2020. 6. 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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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 일색이었던 국내 고성능차시장이 현대자동차의 합류로 활기를 띄고 있다.

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의 국내 첫 모델 '벨로스터N'이 출시 이후 3000여대 판매를 눈앞에 둔 가운데, 수입차 고성능차량 판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 자체의 파이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의 합류와 함께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고성능 차량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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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수입자동차 일색이었던 국내 고성능차시장이 현대자동차의 합류로 활기를 띄고 있다. 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의 국내 첫 모델 '벨로스터N'이 출시 이후 3000여대 판매를 눈앞에 둔 가운데, 수입차 고성능차량 판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 자체의 파이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벨로스터N은 올해 5월까지 총 2670여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라면 연내 3000대 판매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벨로스터N은 2018년 6월 출시 당해 1237대가 팔렸으며 지난해 1005대가 팔렸다. 올해는 5월까지 430여대가 판매됐다. 특히 올해 4월 운전자들이 보다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8단 듀얼클러치변속기(DCT) 모델이 추가된 이후 출시 5일만에 200여대가 판매되기도 했다. 고성능차량 모델임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고성능차 시장은 소수의 마니아층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제조사마다 기술력을 집중시키기 때문에 일반 운전자가 쉽게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고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각 제조사들은 성능향상은 물론이고 일반도로에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한 모델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벨로스터N과 함께 2018년 10월 'i30 N라인'을 국내 출시했다. i30는 고성능차 입문 및 저변확대를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i30 N라인은 출시 이후 1350여대가 판매됐다.

현대차의 합류와 함께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도 고성능 차량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판매는 2014년 776대에서 지난해 2740대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최근 4년 동안에는 매년 2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지키고 있다. 올해도 5월까지 1967대가 판매되면서 한해 3000대 판매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BMW는 국내에서 고성능 M 브랜드와 더불어 기존 모델의 성능을 향상시킨 'M 퍼포먼스' 모델을 판매 중이다. 이들 차량은 지난해 783대와 1083대가 팔리며 총 1866대가 판매됐다. 2018년 두 라인이 1147대가 팔린 것을 감안하면 판매량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올해는 5월까지 M 브랜드 402대, M퍼포먼스 480대 등 총 882대가 판매됐다.

국내 고성능차 시장에 시동이 걸리면서 현대차도 라인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벨로스터N 연식변경을 진행한데 이어 아반떼 N라인과 쏘나타N라인에 이어 코나N·투싼N 등이 나오면 올해 총 5종의 N라인업을 내놓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성능차 개발은 일반차보다 월등히 높은 기술력과 내구력을 요구한다”면서 “대중성 높은 모델을 기반으로 한 N 라인업 확대로 현대차가 축적한 기술력을 시험하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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