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구조조정 시작..유럽서만 최소 3만5천명 실직한다

최윤정 2020. 5. 31. 06: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감원 등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비용을 줄이는 대신 전기차 등 미래차 투자는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업체들은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미래를 대비한 전기차 투자는 계속하고 있다.

르노그룹은 구조조정으로 3년간 20억유로를 확보하고 전기차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 미래 대비한 전기차 투자는 확대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감원 등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이렇게 비용을 줄이는 대신 전기차 등 미래차 투자는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텅 빈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경찰 차량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31일 외신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유럽지역에서 자동차 업계 일자리가 최소 3만5천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르노그룹은 29일 1만5천명 감원과 공장폐쇄 계획을 발표했다.

르노그룹은 프랑스 생산시설 6곳을 폐쇄 또는 구조조정해서 4천600명을 줄이고 나머지 지역에서 1만명 이상을 내보낼 계획이다.

모로코와 루마니아 생산시설 확대는 중단하고 러시아 사업은 재검토한다. 이번 발표에 한국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BMW는 5천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하고 독일 부품업체 ZF는 5년간 최대 1만5천명 축소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닛산도 인도네시아 공장을 닫고 스페인에서도 공장을 폐쇄하는 방향으로 협의키로 했다.

바르셀로나 공장 직원만 3천명이고 협력업체 직원까지 합하면 2만명 이상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미국 공장 생산규모도 축소하며 한국에서는 16년 만에 철수한다.

영국 맥라렌도 1천200명을 감원키로 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영국에서 직원 3만8천명 중 1만8천명이 휴업 중이다.

자동차업체들은 구조조정으로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미래를 대비한 전기차 투자는 계속하고 있다.

르노그룹은 구조조정으로 3년간 20억유로를 확보하고 전기차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도 최근 자동차산업에 80억유로 공적자금을 투입하되 전기차 중심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르노그룹을 프랑스·독일 공동 전기차 배터리 개발 계획에 참여시켰다.

독일의 폴크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

폴크스바겐은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기업에 20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장화이(江淮·JAC)자동차와의 합자회사 지분을 50%에서 75%로 높이는 등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10억유로를 투자한다.

폴크스바겐은 또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업인 궈쉬안(國軒) 하이테크의 지분 26%를 약 10억 유로에 확보해서 최대 주주가 된다.

폴크스바겐은 2025년에 중국에서 신에너지차 150만대 판매 목표를 갖고 있다.

독일 다임러도 전기차 판매계획은 수정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다임러는 다른 부문에서는 수요 위축을 고려해서 계획을 일부 조정했다.

다임러는 하반기에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순수 전기차를 내놓는 일정도 유지했다.

현대차 전기차 판매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현대차·기아차도 내년에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내놓기로 했다.

현대차 준중형크로스오버(CUV) 모델인 NE(개발코드명)가 내년 초에 나온다. 기아차도 CV(개발코드명)를 준비 중이다. 제네시스는 G80 기반 전기차와 E-GMP 기반 CUV인 JW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는 북미와 중국에서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보조금 지급 규정에 맞추고 경기침체로 구매력이 약해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에서는 가격 조정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merciel@yna.co.kr

☞ 이재명 "한명숙 재심 응원"…진중권 "잘못 아셨다"
☞ 윤미향 태세 전환? 딸 김복동 장학금 의혹에 반박나서
☞ 흑인 사망 여파.,.."부통령 후보는 흑인으로"
☞ 12세 소녀, 자신 성폭행한 남성과 강제 결혼 하루만에…
☞ "사람 다리가 물 위에 떠 있다"…신고에 출동해보니
☞ "이래서 기부하겠습니까?" 정의연 사태 후폭풍
☞ 북한에만 있는 '충격적인 법' 톱 3
☞ 쿠팡에 525차례 빈 포장만 반품하고 2천만원 받았다
☞ 부자가 들여온 바이러스가 빈민촌을 덮쳤다
☞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취업 면접?"…화상면접 준비해보니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