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타봤어요]'비쥬얼 세단' 자부심 된 K5..운전자 맞춤기능도 '꽉꽉'

송승현 입력 2020.05.21 17:16 수정 2020.05.21 21:3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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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형상 헤드램프..압도적 디자인으로 시선 끌어
앞차 출발 신호 등 운전자 위해 세부적 부분까지 신경
음성으로 차량 기능 수행 가능..세부적 명령은 '글쎄'
기아자동차의 K5 주행모습.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처음 접한 기아자동차(000270)의 K5에서 눈길이 가는 것은 단연 압도적인 디자인이다. 기아차의 전통적인 타이거 노즈(호랑이 코) 라디에이터 그릴을 간직하면서도 끝부분에서 굽어져 양쪽으로 갈라진 헤드램프 형태는 상어 두 마리를 품고 있었다.

디자인에 대한 감동은 실외에서만 머물지 않고, 실내에서도 이어졌다. 내비게이션이 없으면 운전하지 못하는 세대에게 내비게이션이 계기판과 다른 공간에 위치하면 시선을 위아래로 따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K5는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과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수평으로 이어져 편안한 운전 감을 형성했다.

아울러 다이얼 형식의 기어와 센터콘솔로 이어지는 공간은 수납도 용이했고, 스마트폰 무선 충전도 스마트폰을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깔끔한 느낌을 선사했다. 한동안 K5에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디자인은 요소요소마다 고급 세단의 느낌을 선사했다.

기아차는 K5의 진면목에 대해 각종 첨단 안전·편의 기능을 꼽는다. 지난 16일 가솔린 1.6 터보 시그니처 트림으로 80㎞가량을 시승해본 결과 안전·편의 기능 역시 인상적이었다. 특히 K5는 운전자의 편의를 높일 세세한 부분마저 신경 쓴게 보였다. 바쁜 현대인들은 신호대기 중 휴대폰을 열어보다가 출발 신호를 놓칠 때가 많다. 신호 대기 중 잠깐 휴대폰을 보고 있는 사이 앞 차가 출발하자 K5는 ‘앞차가 출발했다’며 신호를 보냈다. 또 무선 충전을 해놓은 상태에서 시동을 끄면 휴대폰이 충전 중이라고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이제는 현대·기아차의 웬만한 차량에는 달려있는 후측방 모니터(BVM)도 K5에 장착돼 있어 사각지대를 방지할 수 있다.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공기 청정 시스템 역시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주고, 공기 청정의 성능도 우수했다. 다만 기아차가 강조하는 음성인식 기능은 아직 발전을 해야 할 요소가 많았다. 예를 들어 ‘차량 창문 반만 열어줘’라고 명령을 내리면 차 문을 완전히 여는 식이다. 아직 세부적인 명령까지는 수행하기 어려웠다.

주행 능력은 안정적이었다. 100㎞/h까지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데 문제가 없었고, 브레이크도 단단한 느낌이었다.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으로 도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속 주행 시에는 엔진음을 비롯해 풍절음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숙성도 뛰어났다. 하지만 그 이상 치고 나갈 때에는 힘이 다소 부족한 느낌을 살짝 받았다. 가속 페달을 밟았지만, RPM이 올라가는 것 대비 힘 있게 속도가 상승하지는 않았다. K5는 뛰어난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편의기능이 돋보이는 차량이다. 생애 첫차 출발을 과감하게 하고 싶은 2030세대나 두 번째 차량을 구매하려고 준비 중이라면 안성맞춤일 것 같은 차량이다. 실제 K5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홍수 속에서도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뒤를 이어 전체 차량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다.

K5는 1.6 가솔린 터보를 기준(개별소비세 감면)으로 △트렌디 2369만원 △프레스티지 2642만원 △노블레스 2829만원 △시그니처 3063만원이다. 2.0 가솔린은 △트렌디 2293만원 △프레스티지 2527만원 △노블레스 2714만원 △시그니처 2987만원이다.

기아자동차의 K5 주행 모습.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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