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80% 석유제품 -76%.."C쇼크 본격화, 엄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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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수출절벽'이 갈수록 가파라지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백색가전을 가리지 않고 수출액이 급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반도체 수출길이 막히고 있다는 것은 전체 수출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
반도체 수출도 4월이후 먹구름이 깔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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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수출절벽'이 갈수록 가파라지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백색가전을 가리지 않고 수출액이 급감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중국-EU 등 주력시장이 마비돼 배를 띄워도 갈 곳조차 없다. 이대로 가다간 올 2분기 실적 쇼크가 예상보다 훨씬 강력할 수 있다. 코로나19(COVID-19) 잔혹사의 '본 게임'은 이제 시작이라는 지적이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10일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46.3% 감소한 69억달러로 집계됐다. 근무일이 6.5일에서 5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해도 일평균 수출액이 30.2%나 줄었다. 수출의 3분의 1이 증발했다는 의미다.
석유제품(-75.6%)과 승용차(-80.4%)의 감소폭이 컸고, 반도체(-17.8%)와 무선통신기기(-35.9%)도 큰 폭 하락했다. 특히 주요 수출대상국 경제가 사실상 '셧다운'(일시 폐쇄) 상태여서 수출절벽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 1분기 판매가 9년만에 처음 100만대를 밑돌았다. 지난 2월까지는 코로나 여파가 없었는데도 그렇다. 그만큼 3월 이후 상황이 급격히 심각해졌고 아직도 이 상태는 현재진행형이다. 현대차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552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줄었다. 기아차 실적도 마찬가지로 크게 꺾였다.
반도체 수출 급감은 더 뼈아프다. 국내 산업 중 사실상 유일한 버팀목이 반도체였다. 한국 수출실적에서 반도체 비중은 20%에 달한다. 그런 반도체 수출길이 막히고 있다는 것은 전체 수출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며 "올 1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3% 줄었다"고 밝혔다.
그나마 자동차는 수요가 회복되면 프로모션으로 판매 확대를 노릴 수 있지만 반도체는 그렇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24시간 생산되는 반도체는 안 팔리면 곧바로 재고가 쌓인다"며 "수출 감소는 근본적으로 수익 악화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 중인 정유산업도 수출 탈출구가 안 보인다. 전방산업들이 속속 무너지며 석유제품 수요는 바닥 났다.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를 합하면 1분기 영업이익 4조원이 증발됐다.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를 보는 시선들도 어둡다. 제조업 부진이 부정적 전망의 가장 큰 이유지만 반도체와 완성차, 석유화학 등의 수출이 뒷받침 해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호황의 착시에 빠져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미뤘고, 민관의 위기 대응 속도도 느렸다"며 "경제 전반이 '삼성전자 착시효과'에 젖어 기대치만 웃자랐는데 올 2분기부터 실제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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