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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꿈의 EV'..충전 단 12분, 사이드미러 없는 CUV 나온다

오세성 입력 2020.05.07 14:04 수정 2020.05.11 18:4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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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 EV' 개발 막바지..내년 1월 양산 가능
▽ 최상 트림 사이드미러 대신 터치패널
▽ 장기적으로 모든 물리버튼 스위치 대체
▽ 자율주행 레벨3 수준..충전 단 12분
현대차가 지난해 공개한 45 일렉트릭 콘셉트카.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내년 1월 경 미래형 순수전기차(EV) 관련 첨단 기술과 모빌리티 철학을 집대성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을 선보일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 동력 CUV 양산 개발을 조만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외장 부품 양산을 위한 개발을 마치고 내장 부품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통상적인 신차 출시 일정을 감안할 때 내년 1월 중에는 완성차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업계 전언이다.

프로젝트명 'NE EV'로 명명된 이 차량은 준중형 CUV다. NE EV는 명실상부한 현대차의 미래형 첫 전기차라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에도 아이오닉 EV, 코나 EV 등 전기차를 생산했지만,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연료통과 엔진을 들어내고 배터리와 모터를 탑재한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기차는 구동 방식에 큰 차이가 있는 만큼 이러한 방법으로는 전기차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NE EV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45 일렉트릭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45 일렉트릭 콘셉트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 포니를 재해석한 내·외관 디자인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념도. 사진=현대차

E-GMP는 처음부터 전기차 특성에 맞춰 개발된 신형 플랫폼이다. 차체 하부에 고전압 배터리를 평평하게 장착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배터리 용량을 변경하기도 용이하다. 배터리가 차량 하부 전체에 깔리면서 무게중심이 낮아지고 안정감 있는 주행이 가능해지고 전기모터 작동 효율도 개선된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400km 수준이던 1회 충전 주행거리도 500km로 늘어난다.

외관도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라진다. 현대차는 NE EV 최상위 모델에서 사이드미러를 제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위 트림에는 현재와 같은 사이드미러가 부착되지만, 최상위 트림에는 사이드미러 자리에 카메라가 부착될 전망이다. 평소에는 매립되어 있다가 주행 중에는 밖으로 나오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측후방 카메라 모습은 디스플레이를 통해 볼 수 있다. 다만 이 방식도 현재와는 달라진다. 현재 판매되는 그랜저, 쏘나타 등은 방향지시등을 작동하면 계기반 클러스터에서 서라운드뷰를 위해 부착된 측후방 카메라 영상을 보여준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설치된 충전설비 하이차저. 사진=현대차


내년 출시될 NE EV는 기존 그랜저, 쏘나타 등과 달리 차량 도어 안쪽에 스마트폰 크기 디스플레이를 별도 부착해 측후방 영상을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가 제한적인 계기반 클러스터보다 기존 사이드미러를 보듯 옆을 살피는 방식이 더 높은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NE EV에는 터치 패널 탑재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적으로 차량 내 물리 버튼 스위치를 모두 없앤다는 현대차 방침에 따른 조치다. 현대차는 차후 센터페시아는 물론, 도어의 창문 조절 스위치도 터치패널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기차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충전 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NE EV에는 400kW급 고전력 급속 충전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가 이뤄졌다. 이를 사용하면 현재 50kW급 급속 충전기에서 80분 가량 걸리는 전기차 충전 시간을 12분으로 줄일 수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350kW급 고전력 급속 충전설비 '하이차저'도 공개한 바 있다.

NE EV에는 업계 화두로 떠오른 자율주행 기술도 레벨3 수준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레벨3 자율주행에 대해 자동차가 교통 상황 전반을 감지하고 운전자 조작이 없어도 주행이 가능한 '제한적 자율주행'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동차가 신호등, 횡단보도, 보행자 등을 인식하고 주행한다는 의미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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