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소형 SUV 1위' 셀토스 "초보 운전자에게 자신감 주는 차"

변지희 기자 2020. 5. 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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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지난해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를 시승했다.

셀토스는 초보 운전자들에게 운전 자신감을 심어주는 차다.

차가 운전자와 한 몸이 된 것 처럼 움직였고, 생각한 만큼 멈춘다는 느낌이었다.

어떤 차는 운전자가 액셀을 밟는 정도보다 더 빨리 가속이 되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브레이크를 밟아도 빠르게 감속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셀토스는 그런 이질감 없이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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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지난해 출시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를 시승했다.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출시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비결이 궁금했다. 소형 SUV는 주로 2030 젊은 층이 인생 첫 차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점을 감안해 초보 운전자들도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지, 가격대는 합리적인지, 디자인은 어떤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시승차량은 1.6가솔린 4WD 모델이었다.

셀토스는 초보 운전자들에게 운전 자신감을 심어주는 차다. 차가 운전자와 한 몸이 된 것 처럼 움직였고, 생각한 만큼 멈춘다는 느낌이었다. 어떤 차는 운전자가 액셀을 밟는 정도보다 더 빨리 가속이 되는 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브레이크를 밟아도 빠르게 감속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셀토스는 그런 이질감 없이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주행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주행 모드를 에코(eco), 노멀(normal), 스포츠(sport)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고, 어떤 모드를 선택하든 시속 100km까지 부드럽게 가속됐다.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자 계기판에 표시된 엔진 회전 수가 기본으로 2000RPM까지 올라갔고 차에 힘이 넘친다는게 느껴졌다. 엔진음이 커졌지만 시끄럼지 않았고, 풍절음도 시속 100km 이상 달려야 느껴질 정도로 잘 차단됐다.

탁 트인 시야도 장점이었다. 경쟁차종인 현대차 코나의 경우엔 시야가 다소 좁게 느껴졌지만 셀토스는 시야가 시원한 편이었다. 다만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가 조금 높아 시트를 가장 높게 하고도 허리를 쭉 펴야 볼 수 있었다.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여성 운전자들에겐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무용지물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기아차는 1.6 가솔린 터보 4WD 모델의 연비가 리터 당 10.9~11.1km라고 했다. 그러나 실제 주행했을 땐 평균 연비가 리터 당 14.7km로 나왔다. 도심 주행에선 연비가 8~9km대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고속도로에선 16~17km까지도 나왔다.

크기는 전장 4375mm, 전폭 1800mm, 전고 1600mm다. 아파트 주차장 칸에 차가 딱 맞을 정도였고, 옆 차가 선을 밟고 주차해둔 경우엔 부딪힐까봐 조마조마했다. 하지만 후방 카메라 각이 넓어 주차할 때 양 옆 차들이 잘 보였고, 주차보조시스템도 민감해 경보가 울릴 때 잘 조절하니 무리 없이 주차할 수 있었다.

판매가격은 ▲1.6 터보 가솔린 모델 트렌디 1929만원, 프레스티지 2238만원, 노블레스 2444만원 ▲1.6 디젤 모델 트렌디 2120만원, 프레스티지 2430만원, 노블레스 263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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