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더해진 가치로 '다루는 매력'을 더한 리스펙 코란도&티볼리

모클팀 입력 2020. 4. 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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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콘을 더하고 상품 구성을 개선한 리스펙 코란도와 티볼리를 만났다.

쌍용차가 티볼리와 코란도의 상품 구성을 완전히 새롭게 다듬고, 커넥티비티의 매력을 강화한 ‘리스펙 코란도’와 ‘리스펙 티볼리’를 출시하고 그 매력을 알리기 위해 자동차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시승 행사는 기존의 일반적인 시승과 달리 차량의 하드웨어 부분에서의 개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코란도와 티볼리가 새로운 ‘체질 개선’을 통해 얻게 된 상품적인 가치, 그리고 쌍용차의 커넥티드 서비스인 ‘인포콘(INFOCONN)’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과연 새로운 상품 구성과 인포콘을 품은 코란도와 티볼리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품고 있을까?

경쟁력을 확보한 준중형 SUV, 코란도

4,450mm의 전장과 가각 1,870mm와 1,62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춘 코란도는 그 동안 애매했던 코란도의 포지션을 확실히 재정리하는 것은 물론이고 코란도라는 제품 자체가 시장에서의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음을 알리는 존재다.

외형적인 부분에서도 과거의 코란도들과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최신의 쌍용차가 추구하는 감성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가로로 길게 이어진 프론트 그릴과 명료한 느낌의 헤드라이트, 그리고 가로의 디테일을 명확히 드러낸 바디킷이 그려낸 전면 디자인이나 깔끔한 측면이 이목을 끈다.

개인적으로 후면 디자인의 경우에는 아직도 낯설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차량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히 드러나며, 큼직하게 연출된 트렁크 게이트가 그 활용에 있어서 만족감이 높아 ‘소비자의 좋은 평가’를 이끌고 있다 생각한다.

실내 공간에 있어서도 블레이즈 콕핏이라 명명된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 기조를 반영하고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과 더욱 고급스러운 소재 및 마감을 더하면서 감성적인 만족감을 대거 끌어 올렸을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패널로 구성된 디지털 클러스터의 기능과 그 만족감 역시 상당히 뛰어난 것이 사실이다.

공간에 대해서는 충분하다. 실제 쌍용차 스스로도 1열 및 2열 공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1열 공간과 2열 공간 모두 레그룸이나 헤드룸을 충분히 확보한 모습이며 실제 체격이 큰 탑승자라도 만족스러운 여유를 느낄 수 있다.

551L의 트렁크 공간이나 2열 시트 폴딩을 통해 넉넉히 마련되는 적재 공간도 준수하고 사용성도 뛰어난 편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전에 비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소재나 마감 등에 있어서는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라 향후 쌍용차 측에서 해당 부분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길 바라본다.

경쾌하게 달리는 코란도 터보 가솔린

새로운 디자인과 공간을 갖춘 코란도는 파워트레인에서도 확실한 매력을 제시한다. 다단화의 존재가 다소 아쉬운 편이지만 170마력과 28.6kg.m의 토크를 내는 1.5L 터보 가솔린 엔진은 주행에 있어 특별한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게 하며, 또 경쾌하고 민첩한 주행을 보장하는 모습이다.

순간적으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강하게 밟을 때 변속기가 조금 헷갈려 하는 모습이 있지만 발진부터 추월, 고속 주행 모두 만족스러운 모습을 제시하며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도 큰 아쉬움이 없다. 경쾌하고 다루기 좋은, 그리고 예측 가능한 움직임을 주행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이어가는 모습이다. 조향에 대한 느낌도 명확하고, 그에 대한 차체의 반응도 솔직히 전해진다.

이와 함께 노면에서 발생해 전달되는 스트레스는 절감하며 ‘완성도’의 가치를 더하는 모습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을 지적하자면 고속에서 차량의 움직임이 다소 가볍게 연출되기 때문에 일부 운전자가 불안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상품성의 합리화를 이뤄내다

리스펙 코란도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편의사양의 기본 적용으로 패밀리 SUV의 가치를 높인 점이다.

실제 오토 디포그, 클러스터 이오나이저, 듀얼 존 풀 오토 에어컨, 1열 통풍 시트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었으며 C5 플러스 트림부터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등이 더해져 ‘경쟁력’을 높인 모습이다.

그리고 후술할 ‘인포콘’의 적용을 통해 시장에서의 하드웨어 적인 매력 어필에 이어 상품 구성, 그리고 기능에 있어서도 충분히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베리 뉴 티볼리 그리고 리스펙으로 이어지다

국내 B-SUV 세그먼트 시장의 대대적인 성장을 이끌었던 쌍용 코란도가 부분 변경 및 상품성 개선을 거치며 ‘베리뉴 티볼리’라는 슬로건을 앞세웠다. 그리고 기억을 돌이켜 보면 ‘베리 뉴’ 티볼리는 ‘베리 굿’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확실한 개선을 통해 시장에서의 매력을 제시하는 존재가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작은 자체 위에 그려진 단단하면서도 다부진 디자인은 데뷔 이후로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부분이며 티볼리 이후로 등장한 쌍용차의 여러 차량들이 제시하는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이어져 ‘브랜드의 가치’와 존재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참고로 투 톤의 루프, 그리고 깔끔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역시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실내 공간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하며 달라진 실내 공간을 고스란히 제시한다.

디지털 클러스터를 더하고,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였다. 이전의 입체감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지만, 직관적인 구성에서 전달되는 ‘사용성의 매력’은 확실하다.

공간에 있어서도 체격은 다소 작은 편이지만 젊은 부부의 차량, 그리고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을 위한 차량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시장에서의 필요 충분 이상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평할 수 있을 것이다.

작지만 경쾌한 드라이빙을 과시하다

리스펙 티볼리의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163마력과 26.5kg.m의 토크가 매끄럽게 전개된다. 새롭게 개발된 1.5L 터보 가솔린 엔진과 이에 합을 이루는 6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 덕에 한층 부드럽고 매끄럽게 조율한 느낌이다.

물론 작은 배기량의 엔진인 만큼 고회전에서는 특유의 쇳소리가 들리는 건 사실이지만 기본적인 정숙성도 개선된 느낌이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이나 풍절음도 이전보다는 한층 개선되어 ‘상품성 개선’이라는 걸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차량의 움직임은 한층 경쾌하고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조향에 대한 차량의 반응은 반템포 정도 늦는 모습이지만 조향 상황에서의 손 끝으로 전해지는 감각이 보다 명확하고 균일한 느낌이라 반응에 대한 적응만 한다면 차량을 다루는 데에 아쉬움이나 답답함을 느낄 일은 없어 보였다.

게다가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에도 한층 능숙하게 대응하여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 이전의 티볼리보다 한층 더 성숙하고 완성도 높은 차량을 타고 있다는 것을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 덕에 이전이라고 한다면 다소 부담될 수 있던 고속도로에서의 주행이나 연이은 조향 상화에서도 확실히 개선된 모습을 선보였다.

다루기 좋은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

한편 이번에 마련된 리스펙 코란도와 리스펙 티볼리에는 쌍용차가 새롭게 도입한 인포콘 서비스가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시동과 공조기 컨트롤, 차량 상태 확인 등 다양한 차량 정보 및 조작이 가능하다. 기능적으로는 특별히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직관적이고 깔끔한 UI 덕분에 처음 사용을 하더라도 금방 익숙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한층 개선된 음성 인식 기능은 A.I 시스템인 ‘네이버 클로바’와 지니 뮤직을 통해 여러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원하는 음악을 찾아서 재생을 하고,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어어 ‘주행의 재미’를 한층 살리는 모습이다.

참고로 인포콘에는 집안의 IOT 가전과의 연계를 통해 기기 조작이 가능하며 날씨와 뉴스 정도, 그리고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전개됐을 때 이를 서비스 센터 측에 전달해 긴급 구난 등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어 그 만족감이 더욱 높아 보였다.

시장에서의 경재력을 끌어 올린 리스펙 코란도와 리스펙 티볼리

이번에 진행된 리스펙 코란도와 리스펙 티볼리의 시승은 말 그대로 차량에 새롭게 적용된 기능들을 잠시 체험하는 정도로 구성되었지만 가솔린 터보 엔진을 통해 한층 경쾌해진 드라이빙과 인포콘으로 사용자의 만족감을 높이는 변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 졌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분명 어려운 상황이지만, 쌍용차는 그렇게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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