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대담하고 화려하게 핀 대형 SUV,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모클팀 2020. 4. 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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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GLE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2세대 GLE가 국내 시장에 데뷔했다.

이번에 데뷔하게 된 새로운 GLE는 GLE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M 클래스부터 시작한다면 어느새 네 번째의 존재가 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중량급 SUV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디자인과 다양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더욱 치열해진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명확히 드러낸다.

완전히 새롭게, 그리고 대대적인 변화를 선보인 새로운 GLE는 과연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어떤 가치와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까? 그렇게 가솔린 엔진을 얹고, 4Matic를 탑재한,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과의 주행을 시작했다.

메르세데스-벤츠 GLE는 기존의 GLE를 딱히 거론하지 않더라도 넉넉한 체격이 이목을 끈다.

4,930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2,020mm와 1,770mm에 이르는 여유로운 전폭과 전고를 통해 시장에서 견고한 입지를 드러낸다. 이와 함께 2,995mm에 이르는 긴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에서의 여유 또한 함께 드러낸다. 물론 차량의 체격이 큰 만큼 공차중량은 2,395kg에 이른다.

남성적인 감성을 더한 대형 SUV

2세대 메르세데스-벤츠의 GLE는 기존 초대 GLE에 비해 더욱 남성적이고 단단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실제 새로운 GLE의 전체적인 구성을 ‘가볍게’ 훑어 보는 것 만으로도 견고한 프론트 엔드와 높은 보닛 라인, 그리고 루프 라인 등의 단단함을 누릴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감성을 고스란히 ‘도로 위에서의 존재감’으로 이어진다.

새로운 메르세데스-벤츠 GLE의 디자인을 요소 별로 살펴보면 가장 먼저 완전히 새로운 프론트 엔드에 눈길이 간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디자인 기조를 따라 그려진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를 적용하고 두텁고, 견고한 바디킷을 더해 당당한 감성을 연출한다.

실제 전면의 전체적인 부분에서는 남성적인 명확함이 드러나는 편이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프론트 그릴의 끝부분이나 보닛 위의 연출된 라인, 바디킷의 세세한 요소들은 ‘터프해진 GLE’이라는 타이틀 아래에서도 여전히 메르세데스-벤츠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어 그 만족감이 더욱 높아진다.

이어지는 측면 역시 견고하고 단단한 모습이다. 큼직하게 연출된 휠하우스와 넉넉한 체격에 맞춰 적용된 사이드 스텝 등은 ‘GLE’의 역동성과 적극성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그러나 유려하고 깔끔하게 연출된 펜더와 도어 패널 등은 물론이고 넓은 개방감을 제시하는 큼직한 윈도우 라인과 독특한 C 필러 구성을 통해 시각적인 매력을 높이는 모습이다.

이어지는 후면 디자인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이고 있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고스란히 이어 받은 것은 물론이고 대형 SUV의 감성을 드러내는 볼륨감이 돋보이는 바디킷을 더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깔끔하게 다듬어진 리어 윈도우 및 크롬을 더한 리어 디퓨저 및 듀얼 타입의 머플러 팁을 더해 디자인의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

넉넉한 여유, 그리고 우수한 기술력을 과시하는 공간

새로운 발전을 이뤄낸 메르세데스-벤츠 GLE의 실내 공간은 더욱 고급스럽고 여유로우며 기술적인 발전이 직접적으로 느껴진다.

실내 공간의 전체적인 구성에 있어서는 외형과 같이 보다 남성적이고 직선적인 모습이다. 실제 기존의 GLE에 비해 직선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대시보드와 에어밴트 등이 이목을 끌며, 계기판과 센터페이사 상단을 하나의 패널처럼 구성한 모습 역시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프리미엄 대형 SUV인 만큼 가죽에 대한 질감이나 마감의 우수성이 돋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대시보드에 길제 적용된 우드 패널의 만족감을 자아낸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시각적인 매력 또한 뛰어나며 컨트롤 패널과 센터 터널에 자리한 각종 버튼 및 다이얼 등의 시각 및 감각적인 우수성을 보장한다.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새로운 스티어링 휠이 주는 만족감 역시 뛰어나며 완성도 높은 한글화를 이뤄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풍부한 사운드를 제시하는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의 만족감도 대단하다. 이외에도 시트의 구성이나 디테일 등에서도 우수한 면모를 드러내 ‘메르세데스-벤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이다.

공간의 여유도 확실하다. 시트를 다소 높게 구성한 모습이지만 시트의 기본적인 형태가 크기, 그리고 시트 자체의 완성도가 우수한 편이며 넉넉한 체격에서 이어지는 여유로운 레그룸과 헤드룸 덕분에 그 누가 GLE에 오르더라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통풍 및 열선 시트 덕에 계절에 대한 부담을 줄인 점 역시 빠지지 않는 강점이다.

2열 공간 역시 여유롭다. 기본적인 레그룸이나 헤드룸의 여유가 돋보이며 시트의 크기 역시 성인 남성이 앉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트가 조금 더 부드럽고, 푹신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의 시트로도 충분히 ‘프리미엄 SUV’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암레스트 및 독립 공조 컨트롤 패널 등도 준수한 모습이었다.

적재 공간에 있어서는 큼직한 체격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GLE는 630L 기본적인 공간을 갖췄으며 2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에는 2,055L에 이르는 여유로운 공간을 마주할 수 있다. 이러한 여유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GLE는 다양한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에서도 함께 할 수 있는 존재가 됐다.

직렬 6기통 엔진과 EQ부스트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의 보닛 아래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직렬 6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Q부스트’ 모듈이 조화를 이룬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367마력과 1,600RPM부터 4,500RPM에 이르는 넓은 영역에서 51.0kg.m에 이르는 높은 토크를 과시한다.

여기에 9단 자동 변속기라 할 수 있는 9G-트로닉과 메르세데스-벤츠의 4Matic를 통해 네 바퀴로 출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은 복합 기준 8.8km/L에 이르며 도심과 고속 연비는 각각 8.3km/L와 9.5km/L를 확보해 체격과 성능 등의 균형을 확인할 수 있다.

대담하지만 섬세하게 구현된 메르세데스-벤츠 GLE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큼직한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큰 체격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실내 공간의 여유가 돋보였고, 미래적인 감성을 자아내는 계기판과 각종 요소들이 ‘화려한 매력’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시동 직후에 드러나는 정숙함과 매끄러움, 주행을 위한 시야 역시 여유로운 편이라 첫 인상이 ㅜ무척 좋았다. 이외에도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이 선사하는 감성적인 만족감 또한 명확히 드러나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일 수 있었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절대적인 성능이 그리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매끄럽게 가속을 이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계기판에서는 상황에 따라 EQ부스트의 개입하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모습이지만 운전자 입장에서는 ‘EQ부스트의 개입 및 이탈’에 대한 이질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아 ‘완성도’에 대한 만족감을 누릴 수 있었다.

엑셀러레이터 페달 조작에 대한 반응도 우수한 편이며 추월 가속과 고속 주행에 있어서도 여유가 있는 편이다. 나아가 공차중량이 크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주행에 있어 부담감이 크게 드러나지 않은 점 역시 큰 강점이라 할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에 적용된 9단 자동 변속기의 존재감도 명료하다.

다단화된 변속기의 만족감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EQ부스트의 개입과 관계 없이 어떤 상황에서도 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 질감을 제공해 주행 내내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었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자리한 패들 시프트 역시 조작감이 우수하고, 운전자의 수동 변속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이라 그 만족감도 상당했다.

차량의 움직임에 있어서는 다재다능한 모습이다. 실제 주행을 하는 내내 드라이빙 모드와 주행 환경에 맞춰 능숙하고 여유로운 대응이 돋보인다. 특히 스티어링 휠의 무게감이나 조향 상황에서의 조작감 및 피드백 등에 있어서도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점은 체격 등을 고려할 때 인상적인 부분이다.

이와 함께 오프로드, 컴포트, 스포츠 등 다양한 드라이빙 모드에 맞춰 서스펜션 및 차량의 반응 등을 모두 조율할 수 있어 GLE가 마주하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우수한 모습이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는 ‘루프랙의 사용 금지’, 오프로드 모드에서는 ‘최고 속도 100km/h 제한’ 등의 정보를 추가적으로 전달하는 점 역시 인상적이었다.

물론 차량이 크고, 또 무거운 만큼 절대적인 물리적 한계 영역이 존재하는 건 사살이고, 급작스러운 제동 상황에 순간적으로 ‘무게감’이 크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지만 적어도 ‘한계의 직전’까지는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확신이 드는 게 사실이다. 덕분에 주행을 하는 내내 GLE에 대해 더욱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었다.

좋은점:

브랜드의 가치와 기술의 발전을 느낄 수 있는 구성, 그리고 환경을 가리지 않은 완성도 높은 주행

아쉬운점:

특출한 캐릭터가 느껴지지 않는 점, 그리고 1억이 넘는 가격의 부담

대담하며, 섬세한 존재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

메르세데스-벤츠 GLE 450 4Matic는 기존의 GLE에 비하면 더욱 대담하다. 대담한 디자인과 개선된 파워트레인, 그리고 주행 환경을 가리지 않는 매력을 과시한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 속에서도 섬세함을 잊지 않으며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제공해 ‘기술의 발전’ 또한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구성은 역시 시장의 이목을 끌 수 밖에 없는 요소다. 가격적인 부분에서 분명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을 누릴 수 있는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 중 하나라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 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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