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엉따 켜줘" 말로 되는 7세대 아반떼, 국민차 복귀할까

이동현 입력 2020.04.07 12:55 수정 2020.04.07 16:0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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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7세대 신형 아반떼를 7일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신형 플랫폼과 세련된 디자인, 다양한 첨단 사양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대표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7세대 모델을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5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아반떼는 확 달라진 디자인과 첨단 사양 적용으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0년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23.4%나 차지했던 준중형 세단은 2015년 13.7%로 떨어졌고, 지난해엔 9.2%로 쪼그라들었다.

신형 아반떼는 첫날 계약 대수(1만58대)가 6세대 아반떼(1149대)의 약 9배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준중형 국민차’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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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언박싱처럼?
현대차는 7일 정오 온라인을 통해 신형 아반떼의 ‘디지털 언박싱(Digital Unboxing)’을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규모 출시행사가 어려워진 데다, 최근 현대차가 강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컨셉트에도 맞기 때문이다

이날 언박싱 영상에선 자동차 블로거 안오준씨와 카레이서 권봄이씨가 등장해 신형 아반떼를 소개했다. 스튜디오 내에 대형 스마트폰 박스가 설치돼 있고, 박스가 열리면서 아반떼가 등장해 마치 스마트폰을 언박싱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조범수 현대차 디자이너는 “6세대 부분변경 차량이 삼각형 헤드램프 등 낯선 모습 때문에 ‘삼각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7세대에서는 다양한 삼각형 형상을 집어넣어 6세대 부분변경부터 시도한 디자인 계획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아반떼의 신차 공개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현대차 디지털 언박싱 라이브 캡처


‘세상 달라졌다’ 확 바뀐 내외관
외관 디자인은 전 세대와 완전히 달라졌다. 6세대 아반떼가 캐빈(탑승공간)이 앞으로 돌출돼 있었다면 3세대 신형 플랫폼을 적용한 신형 아반떼는 낮고 넓은 정통 세단의 형태를 구현했다.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라고 이름 붙인 디자인 컨셉트는 선과 면, 도형 같은 기하학적 패턴을 담고 있다. 내장 디자인도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형태로 바뀌었다. 디지털 계기반과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로 만들었다. 둘 다 10.25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다.

구동계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MPi 엔진과 LPG연료를 사용하는 1.6 LPi 엔진으로 구성된다.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23마력, 복합연비 15.4㎞/L를 낸다. 상반기 내에 하이브리드 모델과 N라인(고성능)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전세대보다 낮고 넓은 자세를 보여주는 아반떼 정면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독특한 캐릭터 라인으로 개성을 살린 아반떼 측면.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H로고를 형상화한 H-테일램프가 눈에 띈다. 사진 현대자동차


준중형 뛰어넘는 첨단사양
신형 아반떼에는 레벨2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됐고 교차로에서 충돌 위험이 감지될 때 제동을 도와주는 등 다양한 안전 기능도 더했다.

카카오와 함께 개발한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은 ‘엉따 켜줘’ 같은 말로 열선시트를 작동할 수 있다. 이밖에 현대 카페이(CarPay)로 주유소·주차장 등에서 손쉽게 결제할 수 있다.

현대차 측은 “고강성 경량 구조로 무게를 기존 대비 45㎏ 줄였고, 동력과 핸들링 등 전반적인 기본기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디자인의 인테리어. 대형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사진 현대자동차
10.25인치 디스플레이 2개가 연결된 형태로 많은 정보를 보여주면서도 첨단 이미지를 갖는다. 사진 현대자동차


1600만원대, 옵션 선택 폭 넓혀
가격은 가솔린 모델의 경우 1531만~2392만원이며, LPi 모델은 1809만~2167만원(개별소비세 1.5% 기준)이다. 지난달 25일 이후 1만6849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했다. 중간급 차급(트림)에서도 상위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뉴 아반떼는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젊은 감각을 가진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차”라며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시승,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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