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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삼성 SM6 LPe, 과연 경쟁력 있을까?

전민준 기자 입력 2020. 03. 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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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사진=전민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SM6 LPe가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대 325만원 할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료업그레이드와 같은 프로모션과 질리지 않는 디자인, 경제성을 앞세워 중형 세단을 찾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현혹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M6 LPe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도심주행에 나섰다. SM6 LPe는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까.

SM6 LPe엔 직렬 4기통 2.0ℓ LPG 액상 분사 엔진이 탑재됐다. 최대출력은 140마력, 최대토크는 19.7㎏.m로 자트코 사의 엑스트로닉 CVT와 조화를 이룬다. 경제성에 초점을 맞춘 이 조합은 전륜으로 출력을 전하고 복합 기준 9.0㎞/ℓ의 공인 연비를 확보했다.(18인치 휠, 타이어 기준)

엔진 스타트 버튼으 누르면 LPG 차량 특유의 한 템포 늦은 시동이 느껴진다. 시동 직후에는 약간의 진동도 따르지만 스트레스로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SM6 LPe의 도심주행을 위해 청담대교를 타고 분당수서고속화 도로에 진입했다. 일상적인 주행에서 140마력은 아쉬움 없는 성능이다. 가속페달에 힘을 조금씩 주기 시작하면 부드럽게 속도가 올라간다. 급가속에선 아쉬울 수 있다. 도심주행을 하다보면 천천히 주행하는 앞차와 만나기 십상인데 추월을 위해 발끝에 힘을 줘도 속도가 마음만큼 올라가지 않는다.

급가속을 제외한다면 가속은 중저속에서나 중고속 모두 만족스럽다. 엑스트로닉 CVT도 제 몫을 다한다. 7개의 기어 비를 품고 발진부터 고속 주행, 그리고 정속 주행 등 어떤 상황에서도 매끄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전한다.

차량 거동은 19인치 휠 타이어를 장착한 SM6에 비해 침착하다. 저가형 서스펜션인 토션빔을 탑재한 탓인지 노면진동은 거르지 못한다. 고속도로에서 장거리 주행은 만족스러울 수 있겠지만 도심만 오래 주행하면 꽤나 피곤할 수 있겠다. 서울에서 분당으로 갈 때는 에코모드로 80~100㎞/h 주행했다. 연비는 8.1㎞/ℓ가 나왔다. 다시 분당에서 출발해 서울로 갈 때는 컴포트모드로 80~100㎞/h 주행했더니 연비는 9.0㎞/ℓ를 기록했다. 컴포트모드가 높았던 건 중고속에서 지속적인 주행할 때 좀 더 유리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중고속으로 달릴 때 에코모드는 오히려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에코모드는 50㎞/h 이하 시내 주행할 때 추천한다.

청담대교 아래 도착해 실내를 살펴봤다. 공간 자체는 동급 차량에 비해 좁은 편이다. 2열 레그룸은 신장 180㎝의 성인이 타기엔 부담스럽다. 트렁크는 넓다. 도넛 탱크 덕에 기존의 LPG 봄베 장착 차량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넉넉한 공간과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 유아용 카시트 2개는 물론 골프가방 2개도 적재할 수 있다.

안전사양은 아쉽다. 2500만원의 동급 차종은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기능이 탑재돼 있지만 SM6 LPe에는 없다. SM6 LPe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AEBS),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 등은 적용됐지만 차선유지 보조시스템(LKA) 등은 빠졌다.

시승을 마치고 SM6 LPe를 둘러봤다. 한 때 2016년식 SM6 LPe 오너였던 입장에서 2020년식 SM6 LPe는 가스차라도 출력과 실내구성, 풍절음 등을 많이 개선한 느낌이 들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안전사양과 좁은 공간뿐이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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