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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라이프]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女心 사로잡은 매끈한 외관..울퉁불퉁한 길도 '스르르'

박윤구 입력 2020.03.27 04:0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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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전면, 볼륨있는 후면
8년만에 풀체인지 모델 내놔
최첨단 주행·안전장치 갖춰
실내 정숙성 동급SUV 최고
2열 좌석 좁고 시트통풍 부재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자동차를 이야기할 때 꼭 빠지지 않는 차가 있다. 독특한 디자인과 탁월한 성능을 자랑하며 자신만의 매력을 뽐내는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콤팩트 SUV 시장을 개척한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지난해 전 세계 여성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WWCOTY)에서 '최고의 SUV/크로스오버'의 영예를 안는 등 220개 넘는 상을 휩쓸었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2011년 처음 출시된 이후 전 세계에서 75만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8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최첨단 주행보조·안전시스템 등을 탑재하고 획기적인 디자인을 채택하는 등 새롭게 진화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대표 백정현)는 지난해 7월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디젤 모델(150마력, 180마력)을 출시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가솔린 모델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완성했다. 디젤 모델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가솔린 모델은 우수한 정숙성은 물론 동급 최고 수준의 강력함과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모두 갖췄다는 게 재규어랜드로버 측의 설명이다. 새로 추가된 '서울 펄 실버' 색상의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 P250 SE를 직접 시승했다.

이보크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외장 디자인은 브랜드 상위 모델인 레인저로버 벨라를 연상시켰다.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 절제된 라인이 돋보였고, 전면부에는 슈퍼 슬림 매트릭스 LED 레드램프와 벌집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날렵한 인상을 구현했다. 측면 도어 손잡이는 잠금장치를 해제하면 차체에서 튀어나오는 자동 전개 방식으로 이뤄져 평상시에는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그려냈다. 후면부는 두툼한 볼륨감과 안쪽으로 깊게 파인 리어 램프가 입체감을 살렸다.

차체 크기만 놓고 보면 현대차의 투싼과 비슷했다. 이보크의 전장은 4371㎜로 투싼보다 100㎜가량 짧지만, 전폭은 1904㎜로 50㎜ 이상 길다. 전고는 1649㎜로 거의 비슷하고, 앞바퀴와 뒷바퀴 중심 간 거리인 축거는 2681㎜로 11㎜ 길다.

차량 내부에서는 럭셔리한 내장 디자인과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만날 수 있었다. 공조를 포함한 주요 차량 내 기능을 디지털화해 버튼을 최소화했고 기어박스 주위는 아무런 버튼 없이 메탈 소재로 마감 처리했다. 센터페시아에 탑재된 상하 10인치 듀얼 스크린을 통해 차량 컨트롤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실내 공간은 이전 1세대 모델보다 커졌다. 휠베이스가 21㎜ 길어진 덕분에 총 26ℓ의 추가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프런트 도어빈에는 1.5ℓ의 물병을 보관할 수 있고, 글로브 박스와 센터 커버 또한 태블릿과 물병 등을 자유롭게 수납할 수 있을 정도다. 시동을 켜고 도심 주행에 나서니 정숙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감을 즐길 수 있었다. 다이내믹, 에코, 컴퍼트, 잔디밭/자갈길/눈길, 진흙·요철 등 7가지 주행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전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적용되는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Terrain Response2)와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TPC) 덕분에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도 안정감을 잃지 않았다.

또한 1세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오토홀드 기능은 도심 주행에서 빛을 발했다. 기어를 드라이브(D)에 놓은 상태에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차가 움직이지 않아 편리했다. 고속화도로에서는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했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면서 운전 피로감도 덜 수 있었다.

올 뉴 레인지 이보크는 인제니움 2.0ℓ 4기통 터보 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9마력, 최대토크 37.2㎏·m 등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7.5초에 불과하다.

브랜드 최초 또는 세계 최초로 적용된 다양한 주행보조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필요에 따라 가려진 후방 시야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클리어 사이트 룸 미러'와 보닛을 투과해 보는 것처럼 전방 노면 시야를 전달하는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등이 이색적이다. 또한 SK텔레콤과 협업해 'T맵×누구(T map×NUGU)'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를 제공해 목소리만으로 '재규어 랜드로버 T맵'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2열은 성인 남성이 앉기에는 좁게 느껴질 정도로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아쉬웠다. 시트 열선 기능은 있지만 통풍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도 프리미엄 SUV로서는 2% 부족했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기준으로 가솔린 모델인 P250 SE는 7247만원, 디젤 모델 D150 S 6657만원, D180 SE 7537만원 등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전 모델 구매 고객에게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제공된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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